양이원영 "투표하는 많은 이들, 미래에 없어"…與 "더불어망언당"

입력 2023-08-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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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1756> 일본 탈핵시민사회 연대 집회 참석한 양이원영 의원    (서울=연합뉴스) 핵 오염수 투기 저지 대한민국 의원단 양이원영 의원이 11일 도쿄고등법원 재판소 앞에서 열린 일본 탈핵시민사회 연대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7.11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3-07-11 13:19:58/<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YONHAP PHOTO-1756> 일본 탈핵시민사회 연대 집회 참석한 양이원영 의원 (서울=연합뉴스) 핵 오염수 투기 저지 대한민국 의원단 양이원영 의원이 11일 도쿄고등법원 재판소 앞에서 열린 일본 탈핵시민사회 연대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7.11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3-07-11 13:19:58/<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노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두둔하는 과정에서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이라고 밝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양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논란이 된 김 위원장의 발언을 공유하고 "맞는 얘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지금 어떤 정치인에게 투표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며 "미래에 더 오래 살아있을 청년과 아이들이 그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하니) 정치가 싫어도 일부 언론, 정치권이 끊임없이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켜도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가진 청년 좌담회에서 "둘째 아이가 22살이 된 지 얼마 안 됐는데, 중학교 1, 2학년일 때 제게 '엄마, 왜 나이든 분이 우리 미래를 결정해?'라는 질문을 했다"며 "자기가 생각할 때는 평균 여명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 나이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부터 여명까지 해서 비례적으로 투표하게 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 말은 되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그게 참 맞는 말"이라며 "우리들의 미래가 훨씬 더 긴데,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똑같이 1대1 표결을 하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되게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 선거권이 있으니까 그럴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노인 비하'로 규정하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자 혁신위는 같은 날 입장문에서 "중학생 아이디어를 왜곡해 발언 취지를 어르신 폄하로 몰아가는 것은 사안을 정쟁적으로 바라보는 구태적인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양이 의원이 김 위원장을 옹호하고 나서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국민의힘은 양이 의원의 발언을 고리로 또다시 파상공세에 나섰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이제는 더불어망언당인가. '미래 짧은 분들'이란 노인폄하 망언을 두둔하려다 '지금 투표하는 이들,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다'는 망언이 보태졌다"며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패륜 정치에 할 말을 잃는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의 홍위병을 자처하면서 혁신을 가로막더니 이제 막말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을 혁신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민주당의 반혁신적인 행태만 금세 배워서 반혁신의 아이콘이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규환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어르신 폄훼 DNA 이어가는 양이 의원과 민주당이야말로 '미래세대' 운운할 자격조차 없는 정치꾼에 불과하다"며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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