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만5000원까지 간다…내년 하반기 수요 회복 속도가 관건”

입력 2023-07-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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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이투자증권)
(출처=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주가와 가장 밀접하게 동행했던 글로벌 유동성이 매달 역사적 평균 수준으로 증가할 경우, 주가의 한 차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와 가장 밀접하게 동행해 온 글로벌 유동성의 전년 대비 증감률은 4월 1.1%, 5월 3.7%, 6월 2.6%, 7월 4.3%를 기록했다”며 “8월부터 내년 6월까지 유동성 규모가 매월 역사적 평균 수준(0.35%)으로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8월 횡보, 9~10월 상승, 11~1월 하락으로 도출된다. 삼성전자 역시 한 차례의 주가 상승을 앞두고 있는 지금은 여전히 매수 구간”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다만 내년 2월 추세적인 상승이 발생하려면 유동성의 빠른 증가가 나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수요 강도 역시 유동성 증가 속도에 의존할 전망”이라며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이번 주가 상승 사이클의 기간과 상승 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2024년 메모리 반도체 수급은 낮은 생산 증가율 지속과 수요 개선에 따라 올해보다는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반도체 회사들의 조기 감산 종료와 현금이 풍부한 동사의 조기 투자 재개 가능성은 업황 공급 측면에서 리스크 요인”이라며 “내년 하반기 반도체 업황과 이를 6개월 이상 선행하는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려면 생산, 공급의 재증가 가능성을 넘어서는 강한 수요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7조9000억 원, 2조3000억 원으로 전망됐다.

디램 부문은 15%의 출하 증가율, 평균판매단가(ASP) 3% 상승에 따라 소폭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낸드 부문에서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반도체 업체들의 낸드 감산 추가 확대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감가상각비가 그대로인 가운데 매출이 감소하면서 원가 상승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SDC 부문은 신제품 스마트폰 출시 연기, MX·네트워크 부문은 부품 가격 인상 영향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경쟁사가 독점 중인 HBM3 시장에 하반기 중 진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송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 Capa(생산설비) 확장을 완료하고 본격 양산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며 “동사는 차세대 제품인 HBM3P를 하반기에 본격 공급하고, 내년 중으로 HBM Capa를 2배 이상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HBM 외에도 다양한 AI용 디램을 개발 중”이라며 “GDDR6 대비 속도가 1.4배 빠르고 전력 소모량이 20% 적은 GDDR7을 출시해 고성능 컴퓨팅과 AI 부문에 적용할 계획이며, 개발 중인 LLW 메모리는 기존 LPDDR 대비 훨씬 고대역을 구현한 제품으로 내년 하반기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또 HBM PIM, CXL 메모리 등을 개발해 AI 환경에 적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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