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80년대생 팀장 발탁…이복현式 ‘세대교체’ 속도

입력 2023-07-18 15: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팀장 인사를 끝으로 수시인사를 마무리했다. 80년대생 팀장을 처음으로 발탁한 점과 여성 인재를 대거 등용한 점이 두드러진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임원, 국장 인사에 이어 전일 팀장급 인사를 끝으로 수시인사를 마무리했다.

주목되는 건 공채 8기의 약진으로 80년생 최연소 팀장이 탄생한 점이다. 이번 인사에서도 이 원장이 취임 이후 줄곧 수시·정기인사를 통해 강조하고 있는 ‘연공서열 타파’와 ‘세대교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80년대생 팀장은 처음”이라며 “팀장급 인사에서도 이 원장의 인사 핵심 키워드인 세대교체가 두드러졌다. 이 원장이 줄곧 강조한 성과 중심의 인사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전의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 관행에 따랐다면, 순서대로 공채 7기가 주무팀장 자리에 주로 배치됐어야 하는데 7기 승진자는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팀장들도 대거 등용됐다. 최영주, 윤선화, 현은하 팀장이 승진했다. 앞서 14일 실시된 국장 인사때도 여성 부서장이 2명 늘기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팀장급 인사의 경우 주무팀장으로 이동하느냐가 관건인데, 이 역시도 여성 인재 등용을 중시하는 이 원장의 인사 기조가 확실히 드러났다는 평가”라며 “팀장급에 여성이 많은 만큼 앞으로 여성 국장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복현 원장은 부원장에 처음으로 내부 출신 여성인 김미영 소비자보호처장을 등용하기도 했다.

한편, 금감원은 11일 부원장보 3명을 임명하고 기존 부원장보 3명을 이동 배치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은행 직무에 박충현 현 은행검사1국장을, 금융투자에 황선오 현 자본시장감독국장을, 소비자 권익보호에 김준환 현 은행감독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기존 해당 직무를 담당하던 김영주 부원장보와 김정태 부원장보, 김범준 부원장보는 각각 기획·경영, 공시조사 및 소비자 피해예방 담당으로 이동 배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삶 만족도 낮으면 '자살 충동' 가능성 최대 5배 높아져 [나를 찾아줘]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강남·한강벨트 강세 지속
  • 김밥·칼국수도 못 버텼다⋯서민 물가부터 흔들린 1년
  • 유증 성공한 고려아연...내년 주총부터 최윤범 경영권 ‘굳히기’
  • “외국인 관광객 땡큐”…호텔업계, 올해 모처럼 웃었다
  • 뉴욕증시, ‘산타 랠리’ 맞이하나…다우ㆍS&P500 사상 최고치
  • 기온 '뚝' 강추위...서해안·제주 '화이트 크리스마스'
  • 국제유가, 소폭 하락…미 경제지표·지정학적 리스크 저울질
  • 오늘의 상승종목

  • 12.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72,000
    • +0.54%
    • 이더리움
    • 4,341,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876,500
    • +4.97%
    • 리플
    • 2,751
    • +0.33%
    • 솔라나
    • 181,000
    • +0.22%
    • 에이다
    • 522
    • -0.57%
    • 트론
    • 409
    • -1.68%
    • 스텔라루멘
    • 315
    • +0.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320
    • -1.62%
    • 체인링크
    • 18,110
    • +1%
    • 샌드박스
    • 166
    • -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