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뮤니티 ‘디스코드’ 통합에…“접근성 떨어져” vs “유의미한 소통” 팽팽

입력 2023-07-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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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은 텔레그램 커뮤니티의 통합 날짜를 20일로 공지하고, 디스코드를 통한 PoH 커뮤니티의 활성화 방안을 공개했다. (출처=클레이튼 공식 블로그)
▲클레이튼은 텔레그램 커뮤니티의 통합 날짜를 20일로 공지하고, 디스코드를 통한 PoH 커뮤니티의 활성화 방안을 공개했다. (출처=클레이튼 공식 블로그)

클레이튼이 연초 로드맵에서 제시한 홀더(이용자) 인증 기반 커뮤니티로의 통합을 진행한다. 기반 플랫폼은 ‘디스코드’다. 일부 이용자들은 접근성이 떨어져 불편하다는 입장인 반면, 클레이튼과 업계는 활용도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결국 클레이튼의 이번 커뮤니티 통합 강행은 향후 운영에 따라 그 평가가 달라질 전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산 메인넷 클레이튼은 오는 20일 여러 언어의 텔레그램 커뮤니티를 폐쇄하고 글로벌 하나의 채널로 통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커뮤니티 플랫폼 ‘디스코드’를 적극 활용해 올해 초 발표한 로드맵의 일환인 PoH(Proof of Hodl·홀더 인증 기반) 커뮤니티를 운영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텔레그램은 가상자산 커뮤니티가 이용하는 대표적인 커뮤니티 플랫폼 중 하나다. 누구나 쉽게 계정을 만들고 채널 명만 검색하면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디스코드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해 활용도가 높다. 다만, 프로그램이 복잡하고 국내에선 많이 활용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클레이튼 한국어 텔레그램 커뮤니티에선 일부 이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한국인 홀더, 직원, 개발자가 가장 많은 메인넷이 한국어 소통 채널을 닫는다”면서 “십중팔구 한국인들은 접근성이 떨어져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디스코드라는 폐쇄적 커뮤니티로 꼭 강제 전환해야 하냐는 의견이다.

▲클레이튼은 디스코드의 기능을 활용해 홀더 인증(PoH) 채팅방 및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클레이튼 공식 디스코드)
▲클레이튼은 디스코드의 기능을 활용해 홀더 인증(PoH) 채팅방 및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클레이튼 공식 디스코드)

클레이튼 재단은 이번 커뮤니티 통합에 대해 “디스코드는 커뮤니티 참여를 위한 여러 기능을 보유하고 있고, 게임, 토큰 게이팅 등 다양한 봇을 적용할 수 있어 ‘커뮤니티 놀이터’를 만들 수 있는 폴랫폼”이라면서 “PoH를 통해 생태계 참여를 증진하면서, 재단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의 채팅방만을 활용할 수 있는 텔레그램과 달리 디스코드는 한 커뮤니티 내에 여러 주제별 채팅방 등을 구성할 수 있고, 커뮤니티 내 각종 데이터 통계와 봇(Bot) 등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클레이튼은 베타 운영 중인 디스코드 내에서 여러 기능 등을 활용해 게임과 퀴즈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토큰게이팅’ 기능을 활용해 클레이 보유 수에 따라 역할이 주어지고, 확대되는 방식도 활용하고 있다. ‘토큰게이팅’이란 NFT와 토큰 등을 보유하고 있음을 인증한 이용자만 커뮤니티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바탕으로 보유 클레이 규모 별로 접근할 수 있는 채팅방이나 생태계 관련 내용을 건의할 수 있는 채팅방도 운영 중이다.

업계에선 디스코드 커뮤니티 운영과 ‘토큰게이팅’ 등의 시도는 긍정적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 A씨는 “일부 홀더들이 느끼는 불편한 감정이 이해는 되지만, 사실 업계 문화 중 하나”라면서 “특히 국내 대기업의 NFT 프로젝트에서는 이런 베네핏을 중요 마케팅 포인트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 B씨 역시 “생태계와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더 큰 베네핏을 얻는다는 점에서 토큰게이팅 자체나 도입 시도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장점과 별개로 향후 운영에 따라 성과는 갈릴 수 있다고 봤다. B씨는 “디스코드 활용이 젊은 세대는 괜찮지만, 국내 코인 투자자 연령대를 생각하면 불편한 건 사실”이라면서 “커뮤니티 전환 시기도 현재 시장이 약세장이라 속도가 붙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A씨 역시 “일방적인 텔레그램 커뮤니티 폐쇄는 부작용 있을 수도 있다”면서 “앞서 비슷하게 텔레그램에서 디스코드로 커뮤니티를 옮기려던 사례의 경우 디스코드로 이용자가 유입이 되지 않으면서 ‘유령 커뮤니티’가 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향후 운영과 기존 커뮤니티 이용자들을 원활히 옮기는 작업이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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