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기업 7곳 고강도 구조조정 추진

입력 2009-05-12 09: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PEF 통해 계열사 지분 인수...우선매수권 부여

산업은행이 7개 주채무계열 대기업그룹과 재무구조개선약정(MOU)을 맺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금호ㆍ동부ㆍGM대우ㆍ대주ㆍ애경그룹 등 7개 대기업그룹을 MOU 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부 당국이 선정한 구조조정 추진 대상 10여곳 중에 절반이 넘는 규모여서 향후 대기업 구조조정의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구조조정 대상 그룹이 내놓는 계열사 지분을 사모투자펀드(PRF)를 통해 전량 인수하거나 또는 최대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MOU를 맺는 대기업이 구조조정을 위해 내놓는 계열사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동부그룹의 동부메탈, 금호그룹의 대우건설이 PEF를 통한 구조조정의 선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동부그룹의 계열사 동부메탈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금호그룹 계열사 대우건설의 일정 지분 매입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그룹이 원할 경우 매각한 기업을 향후 다시 인수할 수 있도록 우선매수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즉 계열사를 산업은행에 매각하더라도 향후 구조조정에 성공할 경우 매각한 기업을 우선적으로 재인수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취지다.

따라서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그룹들이 계열사 매각에 얼마나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지 주목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AI 코인패밀리 만평]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0: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350,000
    • -1.54%
    • 이더리움
    • 4,221,000
    • -4.07%
    • 비트코인 캐시
    • 813,000
    • -0.06%
    • 리플
    • 2,771
    • -3.28%
    • 솔라나
    • 184,200
    • -4.16%
    • 에이다
    • 545
    • -4.89%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316
    • -3.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40
    • -5.58%
    • 체인링크
    • 18,240
    • -4.45%
    • 샌드박스
    • 171
    • -6.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