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도시 절반 이상 신규주택 가격 하락…6개월 만에 처음

입력 2023-07-15 14: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6월 70개 대도시 54%서 주택 가격 전월 대비 떨어져
고용시장 불확실성에 소비자 대형 소비 꺼려

▲중국 70개 주요 도시 신규주택 가격. 단위 곳. 빨간색: 전월 대비 하락한 도시 수/회색: 가격 상승한 곳.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중국 70개 주요 도시 신규주택 가격. 단위 곳. 빨간색: 전월 대비 하락한 도시 수/회색: 가격 상승한 곳.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올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중국 주택시장이 다시 침체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6월 주요 70개 도시 신규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체의 54%에 해당하는 38개 도시에서 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하락했다. 중국 주요 도시의 절반 이상에서 신규주택 가격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지적했다.

주택시장이 다시 냉각되면서 건자재 생산이나 가전 판매에서도 역풍이 강해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지난달 70개 대도시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보다 평균 0.06% 하락했다. 전체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올들어 지난달이 처음이다.

전월 대비 하락한 도시는 5월에 비해 14곳 늘었다. 상승한 곳은 31개 도시로 5월보다 15곳 감소했다. 보합세를 보인 도시는 한 곳이었다.

중국 부동산 싱크탱크 이쥐부동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주택 거래면적은 전년 동월보다 20% 적었다. 이는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1월 끝나지만, 고용 개선이 늦어지면서 불확실성에 가계가 주택 구입 등 대형 소비에 신중한 자세를 보인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부동산 시장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인민은행의 저우란 통화정책국 국장은 “중국 내수시장의 공급과 수요가 엄청난 변화를 보였다”면서 “시장이 과열됐을 때 내놓은 정책이 ‘약간 최적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민은행은 생애 첫 주택 구매와 주택 업그레이드 수요를 추가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개발업체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 대해서는 저우 국장은 “부동산 개발업체 부실 대출은 전체 대출에서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며 “위험에 처한 주택담보대출(모기지)도 총대출에 비해 적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고우석, 방출대기 명단 올랐다…메이저리그 입성 물 건너가나
  • 정용진 부부 데이트 현장 포착한 '밥이나 한잔해'…식당은 어디?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단독 줄줄이 터지는 금융사고에... 6월 금융판 암행어사 뜬다
  • 무용가 이선태, 마약 투약 및 유통…'댄싱9' 다시보기 중단
  • “탕탕 후루후루”·“야레야레 못 말리는 아가씨”…나만 킹받는거 아니죠? [요즘, 이거]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13:1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170,000
    • +0.95%
    • 이더리움
    • 5,230,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648,000
    • -0.08%
    • 리플
    • 725
    • -0.82%
    • 솔라나
    • 232,700
    • -0.98%
    • 에이다
    • 625
    • -0.79%
    • 이오스
    • 1,135
    • +0.53%
    • 트론
    • 156
    • +0.65%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50
    • +0.35%
    • 체인링크
    • 24,930
    • -3.86%
    • 샌드박스
    • 608
    • -2.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