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서 퀴어축제 개최…곳곳 반대집회 열렸지만 충돌 없어

입력 2023-07-0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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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열린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퀴어문화의 상징인 무지개 현수막이 펼쳐져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열린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퀴어문화의 상징인 무지개 현수막이 펼쳐져 있다. (연합뉴스)

1일 서울 을지로2가 일대에서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곳곳에서 퀴어축제 반대집회도 열렸지만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퀴어문화축제는 2015년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서울시가 기독교 단체 행사에 서울광장을 내주면서 을지로를 무대로 삼았다. 이날 축제 현장에는 경찰 추산 1만2000명, 주최측 추산 3만500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무지개색 부채나 깃발, 가방 등 다양한 소품을 들고 모여들었다. 얼굴에 무지개를 그리거나 이곳저곳에서 인증샷을 찍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무지개색은 퀴어문화이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색이다.

양선우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의 삶이 피어나기를, 여러분의 웃음이 피어나고 우리의 형편이 나아지기를, 그런 세상을 꿈꾸는 마음”이라며 “아직 우리나라에 혐오와 차별이 가득하지만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세상은 분명히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서울시청 앞에서는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등이 광장 사용불허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도 열었다. 일부 참가자도 서울광장 불허 결정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30분부터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행진을 했다. 을지로에서 삼일대로∼퇴계로∼명동역∼종로∼종각역 등을 지나 을지로 일대로 돌아오는 구간이었다. 행렬을 향해 동성애 반대를 외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지만 참가자들은 함성으로 응수했고, 이외에 우려했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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