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상 최고가 주가에 에어택시 추가 계약까지 ‘겹경사’

입력 2023-06-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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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UAM 부품 개발 협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에서 직원들이 엔진을 조립하고 있다.  (제공=한화그룹)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에서 직원들이 엔진을 조립하고 있다. (제공=한화그룹)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가 수주 계약으로 겹경사를 맞았다. 주가는 이틀 연속 장중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14만 원을 돌파했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줄상향하고 있다.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14만600원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 주가 13만8800원을 갈아치웠다. 전날 종가는 17.55% 오른 13만7300원이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이하 VA)와 도심항공교통(UAM) 공동개발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중인 4인승 에어택시 VX4에 적용될 틸팅(Tilting) 및 블레이드 피치 시스템(Blade Pitch System)에 대한 개발 및 양산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틸팅 및 블레이드 피치 시스템은 모터의 동력을 프로펠러로 전달하고 UAM의 비행 방향과 추력을 조정하는 주요 시스템이다. 수직이착륙과 수평비행을 모두 가능케 해야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이 필요하다.

VX4는 VA에서 개발 중인 전기 수직이착륙(eVTOL) 기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VA와 UAM의 각종 기계적인 동작을 제어하는 VX4용 전기식 작동기(EMA) 3종 개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8월 VX4에 장착되는 액츄에이터(Actuator)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기존 장기공급 계약을 확장시켜 틸팅 및 블레이드 피치 시스템까지 포함하는 내용을 합의했다. 이후 수정계약 체결 시 별도 공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위주의 사업재편과 방산 수출 증가가 실적을 주도하며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한화오션을 통해 해양까지 영역을 넓혀가면서 조선업황 턴어라운드와 맞물려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92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2285억 원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에 부합할 전망이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1조9782억 원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1263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어로 부문은 2분기에도 항공산업 회복세에 따라 장기부품사업(LTA) 매출·차세대 엔진 기어보드터보팬(GTF) 엔진 인도대수 증가가 전망된다”면서 “디펜스 부문은 FA-50 엔진 납품이 반영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폴란드향 K9, 천무의 매출 인식이 늘어나며 다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오름세다. IBK투자증권은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SK증권(13만 원→14만5000원), NH투자증권(12만 원→15만 원), 한화투자증권(12만 원→18만 원), KB증권(12만 원→13만5000원), 다올투자증권(11만5000원→14만 원), 이베스트투자증권(12만 원→13만7000원) 등이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 항공, 해양 전 방산부문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방산기업으로 국내외 방위 수요 증가의 수혜가 가장 클 전망"이라며 "방산 수주 성장에 더해 중장기 우주 사업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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