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민투표로 법인세 11→15% 인상안 통과

입력 2023-06-19 08: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6개 칸톤 개별 세율 적용해왔어...전국 평균 13.5%
15%로 인상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

▲스위스 제네바호수 인근에서 스위스국기가 보인다. 제네바/AP뉴시스
▲스위스 제네바호수 인근에서 스위스국기가 보인다. 제네바/AP뉴시스

스위스에서 법인세율을 현행 11%에서 15%로 인상하는 내용의 세법이 국민투표를 통해 통과했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투표에서 찬성률은 78.5%를 기록했다. 이번에 국민투표를 통과한 세율 15%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저 기준이다. 앞서 OECD는 지난 2021년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설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이에 스위스도 해당 합의에 동참해 세법을 개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스위스 당국은 연간 매출이 7억3200만 스위스 프랑(약 1조478억 원) 초과하는 모든 회사에 추가 법인세를 부과해 15%를 맞출 예정이다. 이제까지 스위스는 자국 내 26개 칸톤(주·州)에서 개별 세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전국 평균 13.5% 정도였다. 블룸버그는 이번 인상안으로 스위스 정부가 매년 최대 25억 스위스프랑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전히 스위스의 법인세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스위스에는 국내외 기업 약 2200개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이번 법인세 인상은 큰 영향 없이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한 신 기후 및 혁신법도 59.1%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75%를 수입하는 스위스는 이번 기후법을 통해 세금이나 강제조치를 마련하는 대신 주택 소유자가 석유 난방 시스템을 친환경적인 것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10년간 총 32억 스위스프랑을 지원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간 벌고 보자” 해외부동산 펀드 잇단 만기 연장 [당신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 안녕하십니까]①
  • 中 흑연 규제 유예…K배터리, 자립 속도
  • 고환율에도 한국 안 떠나는 외국인
  • 중국판 밸류업 훈풍에 홍콩 ETF ‘고공행진’
  • “배당 챔피언은 배신 안 해”…서학개미, 공포 속 스타벅스 ‘줍줍’
  • 60% 쪼그라든 CFD…공매도 재개 여부 '촉각'
  • LH, 청년 주택 ‘3만 가구’ 공급 팔 걷어붙였다…청년주택추진단 '신설'
  • '굿바이' 음바페 "올 여름 PSG 떠난다…새로운 도전 필요한 시점"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184,000
    • +0.53%
    • 이더리움
    • 4,120,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609,000
    • +0.58%
    • 리플
    • 706
    • -1.12%
    • 솔라나
    • 202,500
    • -1.07%
    • 에이다
    • 616
    • -0.16%
    • 이오스
    • 1,092
    • -0.64%
    • 트론
    • 180
    • +0.56%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50
    • -0.46%
    • 체인링크
    • 19,080
    • +1.33%
    • 샌드박스
    • 588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