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만들었다…하버드 의대 영안실 관리자, 기증된 시신 빼돌려 판매 ‘덜미’

입력 2023-06-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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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버드 의대 홈페이지 캡처
▲출처=하버드 의대 홈페이지 캡처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의 영안실 관리자가 해부 실습용으로 기증된 시신의 일부를 몰래 팔다 적발됐다.

15일 AFP통신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검찰이 이날 하버드의대 시체 안치소 관리인 세드릭 로지(55)와 그의 아내 데니스 로지(63)를 시신 밀매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로지 부부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년 동안 학교에 있던 시체를 뉴햄프셔주 고프스타운 자택으로 가져와 팔아넘겼다. 시체를 사들인 공범 3명도 함께 기소됐는데 이들은 신체 일부를 가죽으로 만들어 미국 전역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지는 신체 부위별로 가격을 매겼고, 이후 공범들을 시체 안치소로 데려와 어떤 시신을 구매할지 직접 고르게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검찰은 로지 부부가 시신을 팔아 3만 7000 달러(4740만 원) 이상을 벌어들였다고 말했다.

범죄 사실을 알게 된 하버드대학은 로지를 5월 해고했다. 하버드 측은 유감을 표명하는 성명을 내고 “이런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의학 교육과 연구 발전을 위해 자신의 시신을 기증한 사람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밝혔다.

하버드는 연방 당국과 협력해 피해자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시신 기증 프로그램과 영안실 정책을 재평가하고 보안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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