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만난 후 상의 탈의한 트랜스젠더 여성…백악관 “앞으로 초청 안 해”

입력 2023-06-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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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로즈 몬토야 틱톡 캡처)
▲(출처=로즈 몬토야 틱톡 캡처)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성소수자 인권의 달’(Pride Month·프라이드 먼스)’ 기념행사에서 한 트랜스젠더 모델이 상의를 탈의해 논란이 일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 NBC 등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모델이자 성소수자 인권 활동가인 로즈 몬토야는 10일 성소수자 인권의 달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백악관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프라이드 먼스 행사로, 성소수자와 이들의 가족, 인권 운동가 등 수백 명이 초청됐다.

이날 몬토야는 자신의 SNS 계정에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백악관 프라이드 먼스 행사에 참석하는 영광을 누렸다”며 행사에서 촬영한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몬토야가 백악관 사우스론에 입장하는 모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하는 장면, 그가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같이 사진을 찍는 모습 등이 차례로 담겼다.

문제의 장면은 영상 말미에 등장했다. 몬토야는 일행과 함께 백악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이들은 모두 상의를 탈의한 채 포즈를 취했다.

이후 보수 성향 누리꾼뿐 아니라 성소수자 커뮤니티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무례한 행동은 성소수자의 인권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성소수자 프라이드 먼스 행사에서 가슴을 노출한 일행은 앞으로 백악관에 초청받지 못하게 됐다”며 “이들의 행동은 부적절하고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몬토야는 “워싱턴DC에서 상의 탈의는 합법”이라며 “트랜스젠더 여성도 여성이다. 사람들은 여성의 신체를 성적으로 보는 것 같다. 내 트랜스젠더 남성 친구들은 수술 흉터를 자랑하며 (파티를) 즐기고 있었고 나도 그들과 함께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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