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5월 취업자 35.1만 명↑…청년 7개월ㆍ제조업 5개월째 내리막

입력 2023-06-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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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고용률 '역대 최고'ㆍ실업률 '역대 최저'..대면서비스 고용 호조세 영향
정부 "취업자 증가 폭 점차 축소 예상…7월 2차 빈일자리 해소안 발표"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5만 명 넘게 늘었지만, 증가 폭은 두 달 째 감소했다. 청년층과 제조업 취업자는 각각 7개월,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정부는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 등에 따른 제조업의 일자리 회복 지연 등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3만5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만1000명 늘며 2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 폭이 전월(+35만4000명)보다 줄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6월(+84만1000명)을 시작으로 7월(+82만6000명), 8월(+80만7000명), 9월(+70만7000명), 10월(+67만7000명), 11월(+62만6000명), 12월(+50만9000명), 올해 1월(+41만1000명), 2월(+31만2000명)까지 둔화세를 보이다가 3월(+46만9000명)엔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4월부터 다시 증가 폭이 둔화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7만9000명 늘었고,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선 2만8000명 줄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9만9000명 줄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고용률은 47.6%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40대도 4만8000명 줄어 11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외부 활동 확대와 돌봄 수요 증가 등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각각 16만6000명, 12만8000명 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다.

반면 수출감소 및 생산부진, 작년 기저효과 등으로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만9000명 줄어 5개월째 감소했다. 다만 전달(-9만7000명)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도 부동산 경기부진 여파로 6만6000명 줄었다. 2019년 11월(-7만 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5%로 전년대비 0.5%p 상승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대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0.7%p 상승한 69.9%를 기록했다. 이 역시도 역대 최고치다.

지난달 실업자는 7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10만2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7%로 1년 전보다 0.3%p 하락했다. 1999년 관련 통계 기준이 적용된 1999년 6월 이후로 최저치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대면서비스업 등 중심으로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며 고용률ㆍ실업률은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 등에 따른 제조업의 일자리 회복 지연 등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경기 불확설성 속에서도 민간 중심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내달 중 '제2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인난이 심각한 제조업(조선ㆍ뿌리), 물류운송업, 보건복지업, 음식점업, 농업, 해외건설업 등 기존 6대 업종과 새롭게 추가되는 국내건설・해운업 등 4개 업종에 대한 인력유입, 근로조건 개선, 매칭지원, 외국인력 활용 등 부문별 지원방안(보안책 포함)이 담길 예정이다.

또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할 수 있도록 업종별 전문가 및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빈일자리 현장 점검반'을 이달 중 설치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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