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미국 현대문학 거장 코맥 매카시 별세...향년 89세

입력 2023-06-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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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영화로 각색...오스카 4관왕
‘더 로드’ 2006년 퓰리처상 수상

▲미국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 코맥 매카시가 2011년 2월 1일 뉴욕 포터 하우스에서 열린 HBO 필름스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미국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 코맥 매카시가 2011년 2월 1일 뉴욕 포터 하우스에서 열린 HBO 필름스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미국 문학의 ‘어두운 천재’ 코맥 매카시가 별세했다. 향년 89세.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는 그의 아들인 존 매카시의 말을 인용해 “코맥 매카시가 뉴멕시코주 산타페의 자택에서 조용히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카시의 대표작으로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더 로드’, 국경 삼부작으로 잘 알려진 ‘모두 다 예쁜 말들’, ‘국경을 넘어’, ‘평원의 도시들’ 등이 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에단·조엘 코엔 형제가 영화로 각색해 2008년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종말 이후를 배경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더 로드’는 2006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매카시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고 인터뷰 역시 극도로 꺼렸다. 그는 2007년 오프라 윈프리와 이례적으로 한 인터뷰에서 “인터뷰는 머리에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책을 쓸 것인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면, 인터뷰보다 책 쓰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카시는 1933년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서 태어나 변호사인 아버지 밑에서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나는 존경받는 시민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일찍부터 느꼈다”며 “학교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학교가 싫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펭귄랜덤하우스의 니하르 말리비야 최고경영자(CEO)는 “코맥 매카시는 문학의 흐름을 바꿨다”며 “60년 동안 그는 자신의 글쓰기에 변함 없이 헌신하고, 글의 무한한 가능성과 힘을 탐구하는 데 전념했다”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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