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아파트는 잘 팔리는데…'칸타빌 수유팰리스' 아직도 미분양인 이유는?

입력 2023-06-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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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 조감도 (자료출처=분양 홈페이지)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 조감도 (자료출처=분양 홈페이지)

최근 분양시장에서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1년 넘게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대대적인 할인에도 불구하고 가격 매력이 크지 않다는 인식과 낙인효과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9차례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다.

최근 서울에서 청약을 진행한 'DMC 가재울 아이파크'와 '새절열 두산위브 트레지움' 등이 평균 80~90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지난해 3월 일반분양 당시 평균 6.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전체 216가구 중 198가구가 미분양으로 나왔다.

최초 분양에 나설 때 분양가가 전용면적 59㎡는 8억~9억2000만 원, 78㎡는 11억4700만 원 정도로 책정돼 비싸다는 평가를 받은 게 원인으로 꼽힌다.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이후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을 반복했지만, 주인을 찾지 못한 집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분양가 할인 카드도 꺼냈지만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15% 할인분양했고 지금은 35%까지 할인율을 높인 상황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보통 분양을 받을 때 현재의 가격과 수년 후의 가치 상승을 고려하는 데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분양가와 미래가치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소비자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작년에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수 있지만, 분위기가 다소 진정된 지금도 할인분양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여전히 가격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낙인효과도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초기 분양 성적이 어느 정도는 나와야 나중에라도 수요자들이 유입되는 데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그렇지 못했던 게 미분양 해소의 걸림돌"이라며 "반복적인 무순위 청약과 대대적인 할인도 부정적 인식을 오히려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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