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엘리슨, AI 광풍에 빌 게이츠 제치고 세계 부자 4위 등극

입력 2023-06-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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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창업자, 주가 급등에 순 자산 늘어
오라클 주가 올해만 42% 상승
AI 투자 소식과 호실적 맞물린 결과
테슬라 보유지분 가치 상승한 점도 주효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가 2021년 10월 13일 BNP파리바 오픈을 관전하고 있다. 인디언웰스(미국)/AP뉴시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가 2021년 10월 13일 BNP파리바 오픈을 관전하고 있다. 인디언웰스(미국)/AP뉴시스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부자 4위에 등극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엘리슨은 순 자산 1298억 달러(약 167조 원)를 기록해 1291억 달러인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4위를 차지했다.

엘리슨이 재산과 관련해 게이츠를 제친 것도, 4위에 진입한 것도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엘리슨의 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380억 달러 가까이 불어났다. 오라클 주가 급등에 투자자산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오라클 주가는 올해 42% 상승했다. 이날 116.43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오라클은 인공지능(AI) 광풍의 대표적인 수혜주다. 지난주 AI 스타트업 코히어는 오픈AI의 챗GPT에 대항하기 위한 투자를 공모한 결과 2억700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엔 엔비디아와 세일즈포스, 오라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리서치업체 울프리서치는 AI 투자를 높게 평가해 오라클의 투자의견을 ‘평균 수익률’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로 상향했다. 또 5월 31일로 끝난 지난해 4분기 실적과 1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더 올랐다.

엘리슨은 실적발표 자리에서 “코히어와 협력을 통해 생성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며 “새로운 서비스는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사용하면서 대규모 언어 모델을 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가 상승세인 점도 주효했다. 엘리슨 자산 대부분은 테슬라와 오라클 지분으로 구성돼 있고 테슬라 보유지분 가치는 110억 달러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는 12거래일 연속 상승해 역대 최장 상승 기간을 기록 중이다.

한편 게이츠 자산은 올해 199억 달러 늘었지만, 비영리 단체 여러 곳에 기부한 결과 4위 자리를 엘리슨에게 내줬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1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2위와 3위는 각각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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