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가구 사용 가능한 전기 만들 신한울 3, 4호기 부지 공사 본격 착수

입력 2023-06-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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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 4호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안 심의·의결
완공은 2032년 2033년 순차적…호기당 용량 1400㎿, 공사비 11.7조원
1년간 2만 848GWh 전기 생산 4인 가구 500만 가구 사용
원전 건설에 필요한 11개 부처 소관의 20개 인허가 절차가 일괄 처리
내년 3월 전후 원안위 건설허가 나면 원자로 시설 공사도 본격

▲신한울3,4호기가 들어설 부지. 뒷쪽으로 신한울1,2호기가 보인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신한울3,4호기가 들어설 부지. 뒷쪽으로 신한울1,2호기가 보인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213만㎡ 규모의 신한울 3, 4호기 부지 공사가 본격 착수한다. 2032년, 2033년 준공 예정으로 2개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로 4인가족 500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제73회 전원개발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신한울원자력 3, 4호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안)’을 심의·의결했다.

산업부 2차관이 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 환경부, 과기정통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농림식품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 회의로 11개 부처 소관의 20개 인허가 절차가 일괄적으로 처리됐다.

신한울 3, 4호기는 각 1400㎿급으로 총 공사비는 11조 6804억 원 가량이다. 위치는 경북 울진군 북면 덕천리·고목리, 죽변면 후정리 일원이다.

이번 조치로 원전 건설을 위한 터 닦기가 가능해졌고 내년 3월 전후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건설허가가 나면 원자로 시설도 본격 착공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실시계획 승인 이후 부지 정지 작업을 즉시 착수할 예정이며, 3월 계약이 체결돼 제작에 돌입한 주기기에 이어, 보조기기 및 주설비 공사 계약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완공시점은 신한울 3호기가 2032년, 4호기가 2033년으로 이용률 80%로 가정할 때 연간 생산 전기량은 2만 848GWh이며 이는 4인 가구 연간 전력사용량이 약 3984kWh인 점을 고려할 때 약 492만 5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신한울 3·4호기 실시계획 승인은 지난해 7월 ‘새정부 에너지 정책방향’에서 건설재개를 공식화한 지 11개월 만에 완료됐다. 특히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간 2조 9000억 원 규모의 주기기 계약이 체결돼 자금이 집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총 2조 원 내외의 보조기기 계약도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등 메마른 원전 생태계의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실시계획 승인 이후 건설사 컨소시엄 대상 시공계약도 본격 진행될 예정으로 건설경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산업부는 보고 있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핵심 국정과제인 신한울 3·4호기의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조해 신속한 실시계획 승인이 가능했다”며 “한수원은 원안위 건설허가를 철저히 준비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건설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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