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생환’ 아마존 4남매 “카사바 가루ㆍ과일 씨앗 먹고 버텼다”

입력 2023-06-11 17:05 수정 2023-06-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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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루·과일 씨앗 먹고 40일 버텨
정글 수확기라 생존에 유리한 환경

▲콜롬비아 육군 대원들이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 후 실종됐다가 40일 만에 발견된 원주민 어린이 4명 중 1명을 확인하고 있다. 보고타/AFP연합뉴스
▲콜롬비아 육군 대원들이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 후 실종됐다가 40일 만에 발견된 원주민 어린이 4명 중 1명을 확인하고 있다. 보고타/AFP연합뉴스
소형 항공기 추락 사고로 실종됐다가 40일 만에 아마존 정글 속에서 살아 돌아온 4명의 콜롬비아 어린이들이 카사바와 과일 씨앗을 먹고 버텨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아마존 정글에서 40일간 생존했던 4남매의 삼촌 피덴시오 발렌시아는 “비행기가 추락했을 때 그들은 (잔해 속에서) 파리냐를 꺼내 생존할 수 있었다”며 “파리냐가 다 떨어졌을 땐 과일 씨앗을 먹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파리냐는 탄수화물이 풍부한 뿌리 식물 카사바 가루를 뜻한다.

아스트리드 카세레스 콜롬비아 가족복지연구소 소장은 “당시 정글이 수확기였기 때문에 아이들도 쉽게 과일을 접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3세, 9세, 4세, 1세 아이들로 구성된 4남매는 지난달 1일 콜롬비아 남부 아마존 정글에서 경비행기 추락 사고 이후 40일 만인 전날 무사히 발견됐다. 이들과 같이 탔던 엄마와 조종사 등 3명의 성인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 남매는 어른의 도움 없이 40일간 정글에서 살아남아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4남매의 건강은 대체로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4남매의 이모인 다마리스 무쿠투이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아이들은 탈수 증세가 있고 벌레에 물리기도 했지만 (건강 상태가) 괜찮다”고 말했다. 이들 4남매는 구조 이후 영양·심리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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