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열린 한일상의 회장단회의…“2030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

입력 2023-06-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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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서 한일상의 회장단회의 개최
최태원 회장, 고바야시 켄 회장 등 참석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 다짐해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관련 의견도 교환

▲9일 열린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9일 열린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한일 양국 상공회의소가 6년 만에 개최된 회장단회의를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부산 시그니엘호텔에서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성명을 통해 “대한상공회의소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일본상공회의소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국제경제질서의 변화에 따른 한일 양국의 공통 과제인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경제안보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재구축, 탄소중립, AI거버넌스 구축, AI시큐리티, 디지털화,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협력을 촉진한다”라며 “또한 구체적인 한일협력 방침에 대하여 다른 경제단체와도 연계하여 검토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이 수습되고, 해외의 인적 왕래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 자매 도시 등 지방 차원의 교류 재개를 추진하며 경제, 관광,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 넓은 교류를 실현하고 상호 이해를 더욱 돈독히 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이 참석했으며, 국가별 지역상의 회장들도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한일관계는 12년 만에 셔틀 외교가 복원되는 등 중대한 시기를 맞고 있다”라며 “이러한 발전을 토대로 양국 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경제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민간 부문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대한상의 사업 중 하나는 2030년 부산세계엑스포 유치”라며 “부산엑스포는 곧 열릴 2025 일본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와도 하나의 솔루션 플랫폼으로 연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바야시 켄 회장은 “한일 기업이 서로 지혜를 나누고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활성화되고 중추적으로 한일 간의 교류가 확대되어 상호 이해가 심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두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양국 대표 경제인들은 한일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의견교환 시간을 가졌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한국 경제 동향 및 과제’발표를 통해“최근 한국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구조적인 저성장기로 진입할 위험이 있다”라며 “한국 저출생 주원인 중 하나인 여성 경력단절을 막고, 청년에게는 직업 훈련 기회 등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일 양국의 산업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양국을 둘러싼 글로벌 경제질서 변화 속에서 반도체, 전기차(EV)·배터리, 핵심광물, 에너지 등 업종에서 산업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상의 회장단회의는 한일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는 순수 민간 차원의 협의체로서 양국 상공회의소가 보유한 광범위한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일 지역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등 대표 경협 채널로 인정받고 있다. 다음 제13차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는 2024년에 오사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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