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ESG채권…한국형 녹색채권 등장에 존재감 ‘쑥’

입력 2023-06-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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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ESG채권 상장금액 28兆…전년 동기比 5%↑
한국형 녹색채권 인기 상승…GS에너지 등 발행 나서
ESG 관련 상품 투자 수요도 몰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크레딧 채권 발행시장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바람이 거세다. 특히 올해 처음 등장한 ‘한국형 녹색채권’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흥행을 보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ESG채권의 상장금액은 총 27조77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6조4616억 원)보다 5%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채권 종류별로 보면 △사회적 채권(24조3609억 원) △녹색채권(2조774억 원) △지속가능채권(1조3400억 원) 순이다. 사회적 채권의 상장금액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이다.

한국형 녹색채권도 인기다. 기존 ESG 채권의 ‘그린워싱’ 논란을 막기 위해 환경부가 직접 적합성 판단을 내린 뒤 이자를 지원해주는 채권을 말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GS에너지는 총 1000억 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수요예측에서 1조2400억 원의 주문을 받았다. 이에 GS에너지는 앞서 발행규모를 2000억 원까지 증액할 가능성도 커졌다.

증액발행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는 지난 4월 1000억 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수요예측에 7050억 원의 주문이 들어오면서 1900억 원으로 발행액을 늘렸다. 포스코퓨처엠도 한국형 녹색채권 수요예측에서 총 3000억 원 모집에 1조600억 원이 몰리기도 했다.

한화와 포스코퓨처엠 등 대기업들도 참여하고 있어, 올해 연말까지 약 3조9000억 원의 한국형 녹색채권이 쏟아질 전망이다.

ESG 관련 상품에 투자 수요도 몰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ESG 채권 펀드의 설정액은 2일 기준 2조14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초(1조6077억 원)보다 33% 넘게 늘어났다. 수익률도 연초에는 0%대였는데 현재는 3.30%대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시장에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기업들도 이와 관련한 사업에 집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ESG채권 시장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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