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수입 13% 증가...자국 공급망 구축 갈 길 멀어

입력 2023-05-11 16: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분기 반도체수입 20.3조원 기록
인도 반도체 수출 39배 급증
전경련 “미 반도체 시장서 중국 점유율 대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11월 29일 미국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있는 컴퓨터 칩 공장인 SK 실트론 CSS에서 제조업 일자리와 경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베이시티(미국)/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11월 29일 미국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있는 컴퓨터 칩 공장인 SK 실트론 CSS에서 제조업 일자리와 경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베이시티(미국)/AP뉴시스
1분기 미국의 반도체 수입이 13.1% 증가했다. 미국이 2018년부터 목표로 삼은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반도체 수입은 154억 달러(약 20조37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억 달러(13.1%) 증가한 수치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우방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해 왔다. 하지만 아시아는 여전히 미국의 주요 공급처다. 현재 베트남과 태국은 미국 반도체 수입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두 나라는 공급처의 지리적 다양성을 모색하는 미국 기업들로부터 혜택을 받고 있다.

캄보디아, 인도와 같은 나라의 신생 업체들도 천문학적 속도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는 반도체 수출이 4억971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약 39배 급증했다. 캄보디아는 5배 가까이 증가한 4억9900만 달러로 수출액을 늘렸다.

미국은 자국 내 공급망 확보를 위해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에 따른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는 미국 땅에 공장을 설립하도록 유도하려는 목적이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이런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시작하기 위해선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은 1분기 금액 기준 수출 목록에서 2위를 유지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대만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여타 아시아 국가에서 수출되는 많은 부품이 대만 또는 한국에 먼저 공급되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미국 반도체 수입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18.5%포인트(p) 줄었다. 그 자리를 대만(9.7%포인트)과 베트남(7.3%포인트)이 채웠다. 한국의 점유율 상승폭은 1.8%p에 그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육군 32사단서 신병교육 중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 사망…조교는 중상
  • "웃기려고 만든 거 아니죠?"…업계 강타한 '점보 제품'의 비밀 [이슈크래커]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문동주, 23일 만에 1군 콜업…위기의 한화 구해낼까 [프로야구 21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940,000
    • +5.5%
    • 이더리움
    • 5,181,000
    • +20.88%
    • 비트코인 캐시
    • 720,500
    • +7.14%
    • 리플
    • 745
    • +4.93%
    • 솔라나
    • 247,500
    • +0.36%
    • 에이다
    • 689
    • +6.66%
    • 이오스
    • 1,198
    • +8.81%
    • 트론
    • 170
    • +1.19%
    • 스텔라루멘
    • 155
    • +4.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000
    • +7.12%
    • 체인링크
    • 23,070
    • +0.13%
    • 샌드박스
    • 639
    • +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