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일본서도 ‘미국 디폴트’ 걱정...“글로벌 경기 침체 불씨될 것”

입력 2023-05-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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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회의 참석차 일본 방문...미국 디폴트 가능성 거듭 경고
바이든, G7 정상회의 불참까지 거론하며 해결 의지 보여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방문한 일본 니가타현 도키메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키메세(일본)/로이터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방문한 일본 니가타현 도키메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키메세(일본)/로이터연합뉴스

재닛 엘런 미국 재무장관이 11일 미국 부채한도 상향 협상 실패로 인한 국가부도 가능성을 다시 한번 경고하고 나섰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일본 니가타에 도착해 “미국 의회가 부채한도 협상에 실패해 연방정부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게 될 경우 이는 곧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연방정부의) 디폴트는 우리가 지난 몇 년간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서 회복하기 위해 열심히 해온 성과를 위협할 것”이라면서 “또한 미국의 글로벌 경제 리더십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으며, 국가안보 이익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에도 의구심을 생기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 경제에서 수백만명이 직장을 잃고 가계 수입은 감소하게 될 것이며 소비와 기업 투자는 크게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 미 의회 여야 수뇌부와 회동했으나 논의는 평행선을 달렸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요구하고 있지만, 야당인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 협상 조건으로 큰 폭의 예산 삭감을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양측은 12일에도 다시 이 문제를 두고 논의하기로 했지만, 협상은 난항을 거듭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옐런 장관은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공화당의 벼량 끝 전술에 대해 “부채 협상이 난항을 겪었던 2011년처럼 디폴트 위험만으로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공화당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오는 19~21일로 예정된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직접 참석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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