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신산업 경쟁력 약화…반도체 外 산업 역량 키워야”

입력 2023-05-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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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3일 '5대 신성장 산업' 보고서 발표
한국, 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헬스 약화
중국과 점유율 격차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신산업 포트폴리오 균형 있게 발전시켜야”

▲주요국 5대 신성장 산업 세계 수출 점유율.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주요국 5대 신성장 산업 세계 수출 점유율.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우리나라의 신성장 산업 분야 수출 품목이 차세대 반도체에 과도하게 집중돼있어 다양한 신산업 분야를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5대 신성장 산업의 수출경쟁력 및 경제 기여 진단’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대 신성장 산업(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기차, 이차전지, 바이오 헬스)의 세계 교역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5대 신산업의 세계 교역 규모는 2016년 약 1조6000억 달러에서 2021년 3조2000억 달러 수준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나며 전 세계 수출액의 14%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5대 신산업의 중요도는 커지고 있으나 일부 신산업 분야에서 한국의 경쟁력은 약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가 세계수출점유율과 수출경쟁력지수를 활용해 2016년~2021년 5대 신산업 수출경쟁력 변화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이차전지 수출은 점유율, 수출 경쟁력지수 모두 하락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베트남의 수출 점유율이 급등하며 2021년 기준 베트남 13.4%, 한국 10.7%로 추월당했으며, 이차전지는 2021년 중국의 수출 점유율이 33.9%까지 상승하며 8.7%에 그친 한국과 격차가 확대됐다.

특히 한국의 바이오 헬스 수출 점유율은 2016년 0.9%에서 2021년 1.2%로 늘어나는 데 그치는 등 5대 신산업 중 유일하게 수출경쟁력 비교 열위가 지속되고 있어 경쟁력 개선이 가장 시급한 분야로 지목됐다.

반면 한국은 전기차, 차세대 반도체 품목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부 품목에서 경쟁력이 약해지며 한국과 중국의 5대 신산업 점유율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5대 신산업 수출점유율 격차는 2016년 6.4%(한국 4.7%, 중국 11.9%)에서 2021년 8.1%(한국 5.4%, 중국 13.5%)까지 늘어나며 1.7%p 확대됐다. 2011년 양국의 격차가 4.4%(한국 4.7%, 중국 9.1%)였던 점을 고려하면 10년간 한국과 중국의 격차는 더욱 벌어진 상황이다.

홍지상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주요국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5대 신산업 수출 비중(2021년 26.3%)은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사실상 약 3분의 2가 차세대 반도체(16.9%p)에 편중되어 있어 반도체를 제외한 신산업 수출은 여전히 1~3% 수준에 머물러 있다”라며 “신성장 수출산업의 외연을 꾸준히 확장하고 신산업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유지하며 최대 신성장 분야인 바이오 헬스 수출시장을 보다 공격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산업 육성과 규제 개선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5대 신산업 중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3개 품목에서는 중국이 가장 높은 세계 수출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바이오 헬스, 전기차 수출은 독일과 미국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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