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 ‘쿠파’의 비밀…“우연히 만난 뜨거운 한국음식에서 착안”

입력 2023-04-27 16: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전 세계 흥행 수익 9억 달러(한화 약 1조2000억 원)를 돌파하며 흥행 중인 가운데, 주요 캐릭터 ‘쿠파’의 이름에 관심이 쏠렸다.

26일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쿠파’ 역을 맡은 배우 잭 블랙의 홍보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잭 블랙은 갑자기 “오늘의 메뉴를 추천하겠다”며 “국밥 어떠냐”고 물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국밥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 “일단 맛있다”면서 “제가 맡은 쿠파의 이름이 국밥에서 유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담하지만 진짜”라며 “‘마리오’ 제작자가 최종 빌런에게 붙일 강력한 이름을 찾던 중, 우연히 한국 식당에서 국밥이라는 뜨거운 한국 음식을 만났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출처=유니버설 픽처스 공식 유튜브 채널)
▲(출처=유니버설 픽처스 공식 유튜브 채널)

실로 ‘쿠파’(クッパ)는 국밥의 일본식 표기다. 영문 표기인 ‘Kuppa’도 국밥의 일본식 발음을 그대로 딴 것이다. 다만 ‘슈퍼마리오월드’(1990) 이후로 표기는 ‘Koopa’로 통일됐다.

쿠파 이름의 유래는 2012년 닌텐도 3DS 한국 발매 기념으로 내한한 ‘마리오’ 시리즈의 제작자 미야모토 시게루 현 닌텐도 전무이사의 설명으로 공식화됐다. 당시 설명회에서 시게루는 “한국에 오면 쿠파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며 “이름을 지을 때 음식의 이름을 따오곤 했는데, 최종 보스인 만큼 강한 이름으로 지어주고 싶어서 한국의 ‘국밥’이라는 단어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국밥이 불고기 같은 메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국에 밥을 말아 먹는 것이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27일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달 5일 북미에서 먼저 공개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미국에서만 4억4000만 달러, 해외 시장에서는 4억5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현재까지 총 9억12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일본 시장에서는 개봉 전이며, 한국에서는 어제(26일) 개봉했다. ‘10억 클럽’ 입성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장기 흥행이 이어질 경우,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겨울왕국2’를 제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932,000
    • -4.73%
    • 이더리움
    • 4,320,000
    • -6.07%
    • 비트코인 캐시
    • 621,500
    • -6.68%
    • 리플
    • 717
    • -2.58%
    • 솔라나
    • 181,700
    • -7.81%
    • 에이다
    • 632
    • -3.36%
    • 이오스
    • 1,089
    • -5.3%
    • 트론
    • 172
    • +1.18%
    • 스텔라루멘
    • 154
    • -3.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50
    • -7.27%
    • 체인링크
    • 18,840
    • -6.41%
    • 샌드박스
    • 599
    • -5.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