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적대적 M&A 서막 열렸다...파마리서치 최대주주로 올라서

입력 2023-04-25 1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파마리서치,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로 등극…지분율 13.14%
경영권 분쟁 이제 시작…전 최대주주 이민구 대표 우호지분까지 합하면 19.06%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변경 공시 중 일부 (출처=DART)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변경 공시 중 일부 (출처=DART)

파마리서치가 지난 2월 씨티씨바이오 첫 지분 취득 이후 두 달여 만에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다만 아직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을 완벽히 장악한 상황은 아니어서 이후 양측 지분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는 24일 최대주주가 파마리서치 외 1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파마리서치는 앞서 2월부터 씨티씨바이오의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했고, 결국 지분 13.14%(314만2808주)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회사는 첫 투자 때부터 취득 목적으로 ‘경영권 참여’를 명시해 일찍부터 적대적 M&A시도로 점쳐진 바 있다. 또 파마리서치는 이사회에서 300억 원 한도로 씨티씨바이오 주식을 매입하겠단 결의를 통과시켰다.

파마리서치는 2월에만 씨티씨바이오 주식을 7차례에 걸쳐 89만9031주 장내 매수했으며, 같은 기간 관계사인 플루토도 27만2700주를 사들였다. 플루토의 대표는 씨티씨바이오 창업 멤버 중 한 명인 전홍열씨다. 전 씨는 씨티씨바이오에서 경영권을 뺏긴 후 지난해 플루토를 세웠다.

이후 파마리서치는 3월과 4월 각각 57만2596주(2차례), 143만8481주(8차례)를 추가 매입했다. 당시 보유 현금으로 추가 매수를 마무리하면 지분 13%대 수준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 됐는데, 이번 매입을 통해 13%대(314만2808주)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다만 파마리서치가 최대주주에는 올라섰으나 경영권을 완벽히 장악하려면 추가 지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말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는 9.77%를 쥔 이민구 대표(236만3190주)로, 특수관계자 더브릿지(65만1359주)까지 합치면 총 301만4549주(12.60%)로 집계된다. 이에 더해 씨티씨바이오 지분 6.46%를 쥐고있는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가 우호지분으로 분류되고 있다.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지분까지 합하면 19.06%로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4.94%를 보유한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부회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으로 씨티씨바이오의 지분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이유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네이버 “지분매각 포함 모든 가능성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
  • 투명 랩 감고 길거리 걸었다…명품 브랜드들의 못말리는(?) 행보 [솔드아웃]
  • 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 긍정적 사고 뛰어넘은 '원영적 사고', 대척점에 선 '희진적 사고' [요즘, 이거]
  • 기업대출 ‘출혈경쟁’ 우려?...은행들 믿는 구석 있었네
  • 1조 원 날린 방시혁…그래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데이터클립]
  •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경기’ 개최한다
  • 덩치는 ‘세계 7위’인데…해외문턱 못 넘는 ‘우물 안 韓보험’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38,000
    • -1.19%
    • 이더리움
    • 4,090,000
    • -2.48%
    • 비트코인 캐시
    • 602,500
    • -3.37%
    • 리플
    • 710
    • -1.53%
    • 솔라나
    • 207,200
    • +0.93%
    • 에이다
    • 629
    • -1.1%
    • 이오스
    • 1,125
    • +0.36%
    • 트론
    • 179
    • +1.7%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550
    • -0.23%
    • 체인링크
    • 19,190
    • -2.84%
    • 샌드박스
    • 600
    • -1.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