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SK에코플랜트, 美 USNC와 '탄소제로' 수소 생산 맞손

입력 2023-04-20 11:30 수정 2023-04-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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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마이크로 허브(H2 Micro Hub) 기본 개념 설명도 (자료제공=현대엔지니어링)
▲수소 마이크로 허브(H2 Micro Hub) 기본 개념 설명도 (자료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가 초소형 모듈 원전(MMR) 전문 기업인 미국 USNC와 협력해 탄소배출 없는 수소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 USNC는 20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수소 마이크로 허브'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소 마이크로 허브는 MMR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고온의 증기에 고체산화물수전해기(SOEC)의 고온 수전해 공정을 적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원자력을 활용해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뽑아내는 탄소배출 없는 수소 생산방식이다.

협약에 따라 3사는 향후 5년간 공동으로 MMR-SOEC 연계 통합 플랜트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 있는 수소 생산 체계 구축을 검토하고 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MMR관련 BOP(Balance of Plant), EPC(설계·조달·시공) 업무를 총괄한다. USNC는 MMR 설계·제작·공급을 수행한다.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의 SOEC를 통해 원전 기반의 수전해 수소생산 시스템을 구성하고 수소 생산 설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가 협력해 캐나다 초크리버 지역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고온가스로(HTGR) 기반의 4세대 원자로를 적용한 초소형모듈원전을 활용한다.

현재 상용화돼 있는 경수로 기반 원전보다 상대적으로 고온의 증기를 발생시킬 수 있어 고온에서 작동하는 SOEC를 활용하면 적은 에너지로도 수소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경북 구미에 있는 블룸 SK퓨얼셀 제조공장 내 SOEC 설비를 통해 수전해 수소 시험생산에 성공했다. 고효율 수소 생산을 위한 차별적 기술 역량을 인정받아 정부 주관 그린수소 생산 실증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완비했다는 평가를 받는 데 이번 수소 마이크로 허브 구축 협력을 바탕으로 이른바 핑크수소까지 다각화된 '탄소배출 없는 수소 생산 모델'을 갖출 계획이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MMR과 SOEC란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경제적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사업을 위해 업무협약을 했다"며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 자원화,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밸류체인 모델에 더해 경제성을 갖춘 원자력 활용 수소 생산까지 탄소 배출 없는 수소 생산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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