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금융불안 시 정책-통화당국 긴밀한 공조 대응 중요"

입력 2023-04-14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신용평가사 S&P 만나 韓경제 견조함 강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 불안 시 정책당국과 통화당국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12~13일(현지시간)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세계경제·국제금융체제 세션에서 "지난해 국내 단기자금시장 불안 과정에서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신속하고 단호한 정책조치를 수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규제혁신과 노동시장 개혁 등을 통해 성장엔진을 강화하고 시장의 자율복원력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국제금융체제 의제와 관련해서는 "저금리 기간 누적된 금융시스템의 취약요인을 점검해나가는 동시에 글로벌 금융 안전망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국제통화기금(IMF) 대출여력을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저소득국에 대한 신속한 채무재조정과 다자개발은행(MDB)에 대한 충분하고 근본적인 재원 확충 등 취약국에 대한 지원능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참여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물가상승 장기화 및 은행권 불안 등 다수의 위험요인으로 세계 경제가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을 위한 통화·재정정책을 지속하는데 중점을 두되, 금융시장 불안에는 선제적이고 충분한 조치 등을 통해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추 부총리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을 가졌다.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건전성이 매우 견조한 상황"이라며 "가계부채는 최근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신용 차주 비중이 높아 질적으로도 양호한 상황이고, 정부 부채도 새 정부의 건전재정기조에 따라 안정적으로 관리돼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서는 "그간 정부·업계의 공동 대응 결과로 세부 가이던스에 우리의 요청이 다수 반영됐다"며 "자동차·배터리 업계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고 향후 수출·투자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동향에 대해서는 "정부가 최근 부동산 PF 사업장 전수조사 등을 통해 관련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한 결과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며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에 S&P는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강하게 유지(faithful)되고 있으며, 한국의 높은 국가신용등급이 이를 증명한다고 언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네이버 “지분매각 포함 모든 가능성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
  • 투명 랩 감고 길거리 걸었다…명품 브랜드들의 못말리는(?) 행보 [솔드아웃]
  • 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 긍정적 사고 뛰어넘은 '원영적 사고', 대척점에 선 '희진적 사고' [요즘, 이거]
  • 기업대출 ‘출혈경쟁’ 우려?...은행들 믿는 구석 있었네
  • 1조 원 날린 방시혁…그래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데이터클립]
  •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경기’ 개최한다
  • 덩치는 ‘세계 7위’인데…해외문턱 못 넘는 ‘우물 안 韓보험’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55,000
    • -2.62%
    • 이더리움
    • 4,086,000
    • -3.27%
    • 비트코인 캐시
    • 601,500
    • -4.9%
    • 리플
    • 706
    • -1.81%
    • 솔라나
    • 203,000
    • -5.36%
    • 에이다
    • 624
    • -3.26%
    • 이오스
    • 1,103
    • -4.25%
    • 트론
    • 179
    • +2.87%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100
    • -3.65%
    • 체인링크
    • 19,000
    • -4.52%
    • 샌드박스
    • 597
    • -3.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