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인명피해 총 17명으로 늘어…'전선 단락' 원인 추정

입력 2023-04-1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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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산불이 발생한 강릉시 저동 야산 인근에서 주민 이세기(64) 씨가 전소된 집을 바라보며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산불이 발생한 강릉시 저동 야산 인근에서 주민 이세기(64) 씨가 전소된 집을 바라보며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과 시설물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인명피해 규모도 총 17명으로 늘었다.

산림·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을 입었다. 1명이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고 12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사상자 17명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48분께 강릉시 안현동 한 전소한 주택에서 8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유전자 검사 등을 의뢰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주민 중 1명은 대피 중 2도 화상을 입었고, 소방대원 2명은 각각 가슴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거나 불티에 눈을 다쳤다.

또 주민 11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1명이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의 원인은 강풍으로 말미암은 '전선 단락'으로 굳혀지는 모양새다.

현장에 단락된 전선과 발화지점이 일치하는 점, 지역 주민들도 비슷한 시간에 정전이 일어났다고 이야기하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경찰은 끊어진 전선을 증거물로 수집한 뒤 현장 보존을 위해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산불 피해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애도를 표하며 "이를 막지 못해 송구스럽다. 재산 피해와 부상을 입은 주민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지사는 내일까지 잔불 정리 현장, 주민대피소 등을 점검하며 피해복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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