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취임 100일' 김성태 기업은행장 "3년간 중기에 200조 공급…1조 금리 감면"

입력 2023-04-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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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 100일을 맞은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3년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200조 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고, 1조 원의 금리를 감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술창업기업을 중심으로 2조5000억 원 이상의 모험자본을 공급해 성장금융경로를 완성하기 위한 시드뱅크가 되겠다고 했다.

김 행장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새로운 비전과 전략방향별 추진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면 총자산 500조 원을 넘어서는 IBK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김 행장은 "'가치금융'이라는 제 생각을 담은 IBK 미래상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을 비전으로 설정했다"며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 △활기찬 조직이라는 세 가지 전략방향과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선 기업은행은 기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늘리고 기업주 고령화로 소멸위험에 직면해 있거나 사업구조 개선이 필요한 성숙기 기술기업의 재도약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3년간 기술 혁신기업 1000개를 발굴해 투·융자 복합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기술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김 행장은 "최근 통화긴축에 따른 자금경색으로부터 우량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56조 원 이상의 중소기업 자금공급 계획을 확대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행장은 "민간투자 영역은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서 통상 1~3년차 초기 기업은 자금 부족으로 도산 위기에 내몰려 우수한 기술력이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과감하게 모험자본을 지원해 초기 기술창업기업의 데스밸리 극복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은행의 자체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 개인금융은 '디지털 업무센터' 신설 등 오프라인과 연계해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는 '대면-비대면 융합 영업모델'을 구축한다.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기업고객 마이데이터서비스' 도입, 'IBK 중소기업 데이터 뱅크 플랫폼' 구축, 수탁·자산관리 등 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부문에 경영자원 탄력적 배분 등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부문 이익은 2025년까지 2배 확대(1260억 원→2500억 원)하는 것을 목표로 베트남 법인전환, 폴란드 법인설립 등 글로벌 생산거점 중심의 네트워크를 확충해 해외진출 중소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회사 부문 이익 비중도 2022년 11.7%에서 2025년 15%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신사업 발굴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금융그룹 내 소통 및 협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디지털 기반 시너지 관리체계'를 새롭게 도입한다.

김 행장은 "개인적으로 비이자수익은 20~30%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분야의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비중도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전 사업부문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반의 자체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 김 행장은 "디지털이 개별 사업조직이 아닌 모든 사업조직의 핵심 사업에 녹아들어가 데이터에 기반한 혁신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전반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디지털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은 정부, 정책금융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민간 주도의 역동적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마중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아가 최고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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