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모듈러 건축 스타트업 지분 투자...“인테리어 사업 확대”

입력 2023-04-06 14:44 수정 2023-04-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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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리바트)
(사진제공=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가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인테리어 사업 확대에 나선다. 기존 아파트의 빌트인 및 리모델링 중심의 인테리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모듈러하우스로 넓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리바트는 모듈러하우스 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에 총 10억 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는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스페이스웨이비는 모듈러 건축 시스템을 기반으로 단독주택 등을 제조하는 건축 스타트업이다. 모듈러 건축에 대한 다수 기술 특허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독립형 주택, 이동형, 카페형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사용 용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

모듈러 건축은 건물의 벽체를 포함한 전기, 수도, 창호, 기본 마감재를 공장에서 70~80% 사전 제작한 뒤 현장으로 옮겨 블록을 끼워 맞추듯 조립하는 방식을 말한다. 건설 폐기물 발생량이 현저히 적고, 건축 소요 시간과 인력 투입 규모가 적어 차세대 친환경 건축 기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모듈러 공공임대 주택이나 학교 개축, 리모델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현대리바트의 강점인 가구 제조 및 인테리어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확대 차원에서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올해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를 약 2조4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리모델링 브랜드 ‘집테리어’를 활용해 모듈러하우스에 최적화된 주방가구, 창호, 벽지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일반 가구를 비롯해 고품질의 모듈러하우스 패키지도 만들 계획이다. 인테리어 건자재 제조 및 디자인 역량을 스페이스웨이비의 모듈러하우스 개발 기술과 접목하는 방식이다. 또 고객의 특성과 용도를 분석해 워케이션형, 캠핑형, 펫팸족형 등 다양한 공간모듈 패키지를 공동 개발하고 유통판로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또 스페이스웨이비와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해 특화 공간 설계도 추진한다. 자동화 생산 노하우를 스페이스웨이비에 전수해 모듈러하우스 품질 향상을 돕고,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생산 시스템 구축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급변하는 인테리어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모듈러하우스 기술력을 가진 스페이스웨이비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인테리어 사업 확대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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