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고민 '아이 저녁식사' 해결해주는 어린이집 100곳 생긴다

입력 2023-03-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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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사업 어린이집 석식 희망 아동 2635명 중 연장보육 60% 달해
보육도우미 추가 채용에 12억 투입…수요‧만족도 고려 확대 추진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 맞벌이 부부 A 씨는 가끔 회사일이 늦어지면 평소보다 늦은 저녁 7시가 넘어서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리러 갈 때가 있다. 야간연장보육을 신청한 아이들은 어린이집에서 석식을 먹을 수 있지만 A 씨 자녀는 야간연장보육을 신청하지 않아 석식을 먹지 못하고 하원해야 했고, 집에 와서 저녁식사를 준비할 때까지 배가 고프다며 짜증을 내는 일도 많았다.

서울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의 하나로, 어린이집 100곳에서 석식 지원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어린이집 석식지원 사업'은 야간연장보육을 이용하는 아동뿐 아니라, 연장보육 아동들도 희망하는 경우 오후 6시 정도에 저녁식사를 하고 하원할 수 있다.

맞벌이 가정 등에서 일 때문에 어린이집 하원이 늦어지더라도 아이가 제때 영양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 건강한 성장을 돕고, 엄마아빠는 퇴근 후 저녁 준비 부담을 줄여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각 자치구별로 희망 어린이집을 신청받아 석식 이용 아동 수가 많고 정원충족률 및 취약보육 운영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어린이집 100곳을 선정,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100곳 어린이집의 석식 희망 아동은 2635명이며, 그 중 연장보육아동은 1591명으로 60%이다. 어린이집 1곳당 약 16명의 연장보육아동이 석식을 희망하고 있다.

선정된 어린이집에는 석식 보육도우미를 추가 채용‧배치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인건비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총 12억 원을 투입한다.

석식지원 어린이집 명단은 서울시보육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석식을 희망하는 누구나 어린이집에서 저녁을 먹고 하원할 수 있도록 해 일하는 엄마아빠의 고단함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고 아이와 함께 여유있는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이용 수요와 만족도 등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해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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