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대만 총통 방미 앞서 고위급 전화 회담

입력 2023-03-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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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사적인 일정…미국 정부 측과 회동 없을 것”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미국 경유 방문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전화 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지난 24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이 전화 회담에 대해 공개하지 않기로 한 만큼 정확한 통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시기상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과 관련해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은 최근 몇 달 새 고조되고 있다. 특히 차이 총통의 미국 경유 방문은 중국의 무력시위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대만 총통이 순방 길에 잠시 미국에 들르는 것은 새롭지 않은 일”이라며, 차이 총통이 이미 지난 7년간 6차례 미국을 경유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 또한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날도 차이 총통의 미국 경유 방문에 대해 “공식적인 방문이 아닌 사적인 일정”이라며 “백악관 측 관계자와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회담을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하지만 양측 정상의 전화 회담은 차이 총통이 대만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실현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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