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쿠르드 원유 수출 중단 여파에 상승…WTI 0.54%↑

입력 2023-03-2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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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 원유 수출 중단 장기화할 수도
은행 우려 완화에 위험 선호 심리 개선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28일(현지시간)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 중단 여파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39달러(0.54%) 오른 배럴당 73.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76달러(0.97%) 뛴 78.8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이 25일 중단되면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그동안 이라크의 승인 없이 튀르키예에 원유를 공급해왔는데, 국제 중재재판소가 제동을 걸었다. 이라크는 국제 소송에서 해당 수출이 1973년 이라크와 튀르키예 간 송유관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국제 중재 재판소는 이라크의 손을 들어줬다.

앞으로 쿠르드 정부가 튀르키예에 원유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이라크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당분간 일일 45만 배럴가량의 원유 수출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0.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일각에서는 수출 중단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스트래터직 에너지 앤드 이코노믹 리서치에 마이클 린치 대표는 “단기적이라고 보이는 한편, 생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결과로 중동으로부터의 원유 공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과 뉴욕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들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후퇴했다. 이달 초 파산해 글로벌 은행 위기의 진원지가 된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인수처를 찾으면서 사태가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신용 불안에 따른 미국 은행들의 대출 강화가 경기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도 완화됐다. 원유 수요의 회복을 예상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제 금값은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4월물 금은 전날보다 19.7달러(1.0%) 오른 온스당 1973.5달러에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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