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현대·기아차, 글로벌 인재경영에 힘 싣는다

입력 2009-04-27 07:35 수정 2009-04-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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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재 발굴에 아낌없는 투자...일자리 창출에도 공헌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고용시장이 악화되면서, 청년실업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은 지속적으로 인재 양성에 나서며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 현대차는 올해 4000명의 신규 인원을 채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일자리 창출 종합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현대차는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해피무브(Happy Move) 청년봉사단, 대학생 해외문화탐방(B.G.F), 글로벌 인턴사원 제도, 대학생 마케팅 포럼 등 다양한 인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학생들은 미래 한국을 이끌어갈 글로벌 소양을 갖추는 것과 동시에 현대차의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고 현대차 역시 미래 우수 인재를 확보해 기업경쟁력을 제고하는 '윈윈효과'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 '해피무브 청년봉사단' 운영

현대차는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글로벌 청년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7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해외봉사단 '해피 무브(Happy Move) 글로벌 청년봉사단'을 출범, 전세계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민간 해외봉사단으로는 국내 최대인 연간 1000명 규모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에 각각 500명씩 운영하고 있다.

특히 봉사단 선발 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해외 경험을 갖기 힘든 기초생활수급대상, 소년소녀 가장, 교통사고 유자녀 등에 특별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들에게 해외 파견 준비를 위한 국내 교통비 및 여권 발급비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하는 등 저소득 가정의 대학생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했다.

500명의 1기 봉사단원들은 지난 여름방학(2008년) 동안 중국, 인도, 터키, 헝가리, 태국 등 5개국에서 ▲사막 생태복원을 위한 초지 조성 ▲지역 시설 개선 및 교육봉사 ▲'열린 의사회'와 함께하는 무료진료 및 위생교육 ▲글로벌 문화교류와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한국음식 소개 등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했다.

또한 봉사단에는 청년봉사단원의 멘토 역할을 수행할 임직원 봉사단, 해외봉사 전문리더 등이 함께 파견돼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환경, 지역복지, 의료, 식문화 중심으로 진행되는 봉사활동의 세부 내용은 ▲중국 내몽고 차칸노르 사막 생태복원을 위한 '현대 그린존'초원 조성 활동 ▲인도 첸나이 지역 시설개선 및 교육봉사 활동과 '열린 의사회'와 함께하는 무료진료 활동 ▲글로벌 문화교류와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중국, 인도, 터키, 헝가리, 태국에서의 한국음식 소개 활동 등이다.

현대차는 이번 겨울방학에도 500명의 2기 청년봉사단들을 선발해, 인도, 이집트, 체코, 터키, 슬로바키아 등 6개국에서 지역, 의료, 요리봉사 분야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취업 앞둔 대학생 위한 인턴사원 운영...입사지원시 가산점 부여

현대차는 글로벌 소양을 갖춘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해 취업을 앞둔 대학생을 대상으로 방학기간을 활용해 인턴사원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의 인턴쉽 프로그램은 ▲합숙 및 사업장 방문 등을 통해 이뤄지는 기본 입문교육 과정 ▲1:1로 배정된 멘토의 지도와 함께 진행되는 실무수행 과정 ▲개인별 프로젝트 결과 발표 및 종합평가 과정 등으로 구성된다.

대학생 인턴쉽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는 인턴 수행기간 동안 소정의 실습비를 지급하며, 수료자에 대해서는 평가 결과에 따라 입사 지원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는 글로벌 기업에서의 직접적인 실무 경험을 통해 본인의 직무 능력과 적성을 발견하고 향후 취업에 필요한 자질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와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의 8개 회사가 참여하는 인턴쉽 프로그램은 회사별로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약 4주간 운영되며, 지난해 총 8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대학생 해외문화탐방 'Be Global Friends with HYUNDAI!'

현대차의 대표적인 해외탐방 프로그램은 미래 주역인 대학생들에게 주어지는 해외 산업시찰.

현대차는 전 세계 대학생들과의 문화교류를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제1

회 B.G.F('Be Global Friends with HYUNDAI!') 중국편을 실시했다.

국내 대표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B.G.F는 중국, 인도 등 현대차가 진출해있는 주요 국가의 산업현

장과 문화체험, 현지 대학생들과의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뿐만 아니라 현지 NGO단체와의 봉사활동, 교통문화 캠페인 등 현지 문화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10일부터 15일까지 총 5박 6일 동안 진행된 제7회 B.G.F 중국편은 현대차 중국 공장 및 딜러점 방문, 한·중 대학생 교류회, 중국의 역사/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중 대학생 교류프로그램인 한·중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중국 북경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대한 토론을 통해 서로의 나라와 문화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탐방대원은 이외에도 소림사 무술학교에서의 중국 전통 무술 체험, 중국 전통극 대학교에서의 경극 실습 등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중국 전통 문화를 심도 깊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에는 B.G.F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아져 40명의 탐방대원을 선발하는 데 4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지원해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글로벌 경영 현장 체험을 확대하고 전세계 대학생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구성함으로써 한국경제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직원 역량강화에도 힘 쏟아

현대차는 미래 인재 양성뿐 아니라, 임직원들의 역량강화를 통한 회사와의 상생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는 도전, 창의, 열정, 협력, 글로벌마인드를 주요 인재상으로 삼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인재확보와 인재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몽구 회장도 신입사원 수련대회에 참가해 "기업의 경쟁력은 무엇보다도 사람에 달려있다"며 "치열한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미래지향적인 21세기형 인재가 필요하다"고 인재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갖춰야 할 역량을 구분해 직급별, 수준별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70%이상이 수출인 기업의 특성을 감안해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 해외 직무연수를 통해 업무 분야별 최신 이론 및 실무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직원 개인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학습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강의를 구축해 놓고 있다.

현대차의 인재는 개인의 노력을 기본으로 하고 기업이 갖춘 풍부한 교육 인프라가 효율적으로 결속됨으로서 미래 기업을 이끌어갈 인재로 커나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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