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발 은행 위기, 유럽으로 전염…상업용 부동산 대출 등 자산 부실화 우려”

입력 2023-03-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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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교보증권은 지난해 급격히 전개된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에서 시작된 채권 시장 불안이 은행들이 보유한 채권의 미실현손실 증가, 조건부자본증권의 상각 우려에 이어 상업용 부동산 대출 등 자산 부실화 우려로 전염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독일 일부 은행 등이 콜옵션 만기를 맞은 AT1 채권에 대한 미행사를 결정하면서 채권 상각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고, 이후 도이치방크 주가가 급락하고 CDS프리미엄이 급락했다"며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은행들의 주가도 동반급락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은행위기는 미국에서 남아 있어, 유럽으로 전염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이번 도이치방크의 경우 양호한 재무 건전성에도, 상업용 부동산 대출비중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022년 도이치방크의 상업용부동산 대출은 $3073억 달러로 총자산 대비 21.5%이나, 다만 도이치방크의 상업용부동산 대출비중이 특별히 높은 편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부실자산은 잠재된 위험이지만, 뱅크런으로 이어질 수 있어 현실적 위기"라며 "이러한 상태에서는 재무건전성과 비구체적인 정책대응 만으로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단언할 수 없다. 자산이 부실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 혹은 자산부실화 이후 처리에 대한 플랜이 구체적, 명확해야 한다. 그때까지 시장의 불안 심리는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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