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위기’ 틱톡, 설득 안간힘인데…이탈리아서 조사 직면

입력 2023-03-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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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에 “미국 퇴출 가능성 적다” 호소
미국 내 이용자 1.5억 명 돌파 어필도
이탈리아, 유해 콘텐츠 관련 조사 착수

▲틱톡 로고 뒤로 미국 성조기가 보인다. AFP연합뉴스
▲틱톡 로고 뒤로 미국 성조기가 보인다. AFP연합뉴스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몰린 틱톡이 광고주와 미국 의회를 설득하고 있지만, 서구권의 포위망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바이트댄스 산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은 최근 광고주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 내 틱톡 사용 금지의 실현 가능성이 적다고 호소했다.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창업주들의 보유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의 미국 사업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이에 흔들리는 광고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대응에 나선 것이다.

틱톡은 17일 광고 대행사에 보낸 이메일에서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강조하며 “미국 국가 안보에 관한 모든 타당한 우려에 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에는 한 광고 회사에 정보 보안 대책을 소개하는 동영상 링크를 보냈다. 해당 영상에는 성조기와 함께 15억 달러(약 1조9622억 원) 규모의 보안 대책이 설명돼 있었다.

또한 틱톡은 이날 미국 내 이용자 수가 1억5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틱톡이 미국 사용자 수를 발표한 것은 202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틱톡은 미국 내 직원 수가 7000명에 달하고,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미국 내 500만 개 기업이 틱톡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미국 내 서비스가 중단됐을 때 파장을 강조함으로써 정치권을 설득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밖에도 틱톡 경영진은 23일 미국 하원 청문회에 자발적으로 참석해 안보 우려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미국인 개인정보 관리 정책, 중국 공산당과의 관계 등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이 무색하게도 서구권을 중심으로 한 틱톡 포위망은 한층 좁혀지고 있다. 이탈리아 규제 당국은 이날 틱톡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프렌치 흉터 챌린지’ 콘텐츠를 고의로 방치했다고 보고 조사에 돌입했다. 해당 챌린지는 인위적으로 얼굴에 흉터를 만들어 올리는 것으로, 자해행위를 선동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네덜란드에서는 정부 기관 공용 스마트폰에서 틱톡 사용 금지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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