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티, 수주 잔고만 1조7000억…기정사실이 된 매출 5000억 목표

입력 2023-03-24 09: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차전지 장비 기업 피엔티가 올해 목표 매출 50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미 1조 원을 넘긴 수주잔고도 이달 1조7000억 원까지 늘어 꾸준한 성장의 발판이 마련됐다.

24일 본지 취재 결과 피엔티가 설정한 올해 목표 매출액 5000억 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5000억 원은 김준섭 피엔티 대표가 올 초 제시한 매출 목표치다.

지난해 피엔티는 매출 4178억 원, 영업이익 777억 원의 실적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10.6%, 42.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6%로 지난 3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말 1조1254억 원 수준이었던 수주잔고는 올 1분기 1조7000억 원 이상이라고 한다.

피엔티는 롤투롤 장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2차전지 사업의 꾸준한 성장이 도모하고 있다.

롤투롤 공정은 원재료를 회전 롤에 감으면서 소정의 물질을 발라 새로운 기능을 부가하는 공법이다. 예컨대 주력 장비인 전극 코터는 알루미늄 박이나 구리 박 위에 리튬이온전지 활물질을 코팅하고 건조하는 설비다.

롤투롤 장비의 경우 일본과 유럽 업체 장비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피엔티를 비롯해 몇 개 업체가 생산 중이다. 롤투롤 장비는 다양한 사업군에서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나 피엔티는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박막화에 특화된 2차전지용 소재, 전지박 등을 생산하는 장비를 주로 생산한다.

전극 공정인 3개 장비 외에 노칭 장비도 생산하고 있다. 노칭 장비는 전극 공정 다음 공정으로 양극과 음극 탭을 만드는 작업을 한다. 이 탭을 쌓고, 사이사이에 분리막을 넣어주면 배터리 셀이 완성된다.

피엔티의 고객사들도 외산 장비를 사용해오다, 공급사 다변화 원칙과 국산 장비 사용 장려 정책 등에 따라 피엔티의 장비로 대체했다. 이런 흐름이 계속되고 있고 기술력이 검증되면서 해외 2차전지 업체들과의 협력도 늘고 있다.

피엔티 관계자는 "매출 늘어날수록 기술이 쌓이고, 부품 표준화와 내재화 증가로 원가절감을 이뤄내 수익성이 좋아졌다"며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도 실적 증가 이유"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단독 두산그룹, 3년 전 팔았던 알짜회사 ‘모트롤’ 재인수 추진
  • 기후동행카드, 만족하세요? [그래픽뉴스]
  • 단독 저축은행 건전성 '빨간불'에 특급관리 나선 금융당국 [저축銀, 부실 도미노 공포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4.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224,000
    • +2.13%
    • 이더리움
    • 4,506,000
    • +1.58%
    • 비트코인 캐시
    • 710,500
    • +2.82%
    • 리플
    • 738
    • +0.27%
    • 솔라나
    • 208,600
    • +5.73%
    • 에이다
    • 674
    • +2.12%
    • 이오스
    • 1,117
    • +2.48%
    • 트론
    • 160
    • -2.44%
    • 스텔라루멘
    • 162
    • +1.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550
    • +1.97%
    • 체인링크
    • 20,400
    • +4.4%
    • 샌드박스
    • 647
    • +1.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