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 기록일지] 세계에서 가장 얇은 동박

입력 2023-03-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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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매주 월요일 [e경제 기록일지] 코너로 독자 여러분에게 국내 주요 경제 기록들을 KRI한국기록원과 함께 소개합니다. '최고', '최다', '최장', '최단시간' 등 KRI한국기록원에 등재된 우리 경제와 관련된 다채로운 기록들로 다양한 경제 이슈들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SKC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 관계자가 정읍공장에서 생산한 동박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SKC)
▲SKC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 관계자가 정읍공장에서 생산한 동박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SKC)

SKC의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동박을 '가장 길고 폭이 넓으며 얇게' 만든 것을 인정받아 2020년 KRI한국기록원 최고 기록 인증을 받았다.

SK넥실리스는 정읍공장에서 2019년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 동안 머리카락 30분의 1 두께인 4.5㎛, 폭 1.33m의 동박을 56.5㎞ 길이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KRI 한국기록원은 SK넥실리스에서 제출한 △순도 분석 시험성적서 △제조 및 측정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 △제3자 확인서 △측정 수치 요약보고서 △기록 도전 개요서 △미디어 독립 보강 증거 등 기록 입증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새로운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을 확정했다.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의 소재 중 하나다. 얇을수록 배터리 용량을 키우는 동시에 가볍게 할 수 있다. 또한 넓고 길수록 고객사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동박 제조사들이 더 얇고 넓은 제품을 만드는 데 공을 들이는 까닭이다. 다만 얇은 동박은 쉽게 찢기고 주름이 생기기 때문에 넓고 길게 생산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SK넥실리스는 여러 차례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해왔다. 2013년에는 6㎛ 두께의 동박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고 2017년 5㎛ 동박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2019년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4㎛ 동박을 30㎞ 길이로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더해 SK넥실리스는 고용량 리튬 2차전지용 동박으로 2019년 IR52 장영실상 중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올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ㆍIT 박람회 'CES 2023'에서 SK넥실리스는 자사의 동박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달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도 두께 5㎛, 폭 1358㎜, 길이 48㎞, 무게 3.6톤(t)의 동박 실물을 전시했다.

SK넥실리스는 9000억 원을 투자해 폴란드에 연산 5만t 규모의 생산시설을 2024년 상반기까지 지을 예정이다. 같은 해 하반기에 본격 양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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