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1파운드에 마쳤는데...美 SVB 인수 난항

입력 2023-03-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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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은행(SVB)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은행(SVB)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지 닷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인수자를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주 SVB가 예치금 부족으로 파산한 후 규제당국은 매각을 위한 경매 절차에 돌입했다.

모든 예금을 보호하는 조치에 나선 만큼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시장 혼란이 다소 누그러뜨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SVB 영국법인 인수자를 신속히 찾은 것과 달리 SVB를 인수하겠다고 선뜻 나서는 투자사들이 없다.

파산 초기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SVB 대출과 투자 부문 인수 요구를 받았으나 고사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의 과거 아픈 경험이 인수를 꺼리게 만들었다고 NYT는 지적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인수에 나섰다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상대로 소송까지 벌이는 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운용 자금이 2조 달러인 BoA의 경우, 2000억 달러 미만의 SVB 인수로 얻는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다.

이 밖에 잠재적 인수자로 다른 기업들의 이름이 돌고 있다. 아폴로, 블랙스톤, 칼라일 등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식통은 억만장자 투자자인 빌 애크먼이 SVB 인수를 독려하고 있으며 컨소시엄 참여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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