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암 치료제 회사 ‘시젠’ 인수…코로나 실탄으로 몸집 키워

입력 2023-03-14 14: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30억 달러에 인수

▲화이자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화이자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로 막대한 실탄을 확보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신흥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암 치료제 개발사인 시젠을 430억 달러(약 56조892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시젠 주식을 주당 229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는 전 거래일 시젠 종가의 30%를 웃도는 수준이다.

시젠은 ‘항체-약물 접합체(ADCs)’라 불리는 기술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업체다. 항체의약품에 화합물을 조합해 환자의 면역이 암세포를 공격하는 정확도를 높이고, 치료 효과를 끌어올린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황금알을 얻게 된 것이 아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매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해 막대한 자금을 벌어들였다. 최근에는 이를 활용해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 제약을 중심으로 새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실제로 화이자는 지난 2021년 12월 소화기계 난치병 치료제를 취급하는 미국 아레나 파머슈티컬스를 67억 달러에 인수했다. 지난해 5월에는 116억 달러를 투입해 편두통 치료제 제조업체인 미국 바이오헤븐을 사들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57,000
    • -1.41%
    • 이더리움
    • 4,671,000
    • -1.39%
    • 비트코인 캐시
    • 855,000
    • -0.12%
    • 리플
    • 3,086
    • -3.59%
    • 솔라나
    • 204,400
    • -3.95%
    • 에이다
    • 642
    • -3.17%
    • 트론
    • 426
    • +1.91%
    • 스텔라루멘
    • 372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730
    • -1.41%
    • 체인링크
    • 20,940
    • -2.83%
    • 샌드박스
    • 217
    • -4.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