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바이오테크 기업 ‘시젠’ 인수 타진”

입력 2023-02-27 17: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젠 시장가치 300억 달러...매각가는 그 이상이 될 듯
지난해 머크와 인수 협상했지만 합의 이르지 못해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바이오테크 업체 시젠(Seagen)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인수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최종 계약 성사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표적 항암제 등 신약 개발사인 시젠의 시장가치는 약 300억 달러(39조6600억 원)로, 회사 측은 여기에 프리미엄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젠은 지난해 또 다른 미국 제약사 머크와도 400억 달러 규모의 매각 협상을 진행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계약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화이자는 머크와 시젠의 인수·합병(M&A) 협상 당시에도 시젠을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화이자가 시젠을 인수하게 될 경우 항암제 라인업에 면역 항암치료제를 추가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특히 오는 2030년에 각종 특허만료로 예상되는 매출 손실액 170억 달러를 상쇄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젠은 지난해 2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화이자가 보유한 현금 ‘총알’도 두둑하다. 화이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판매 등으로 약 227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에 지난해 화이자는 낫적혈구(sickle-cell) 치료제 제조사인 글로벌블러드테라퓨틱스를 50억 달러 이상에 인수했고, 이미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제약사 바이오헤이븐파마슈티컬홀딩스의 잔여 지분을 100억 달러 이상에 인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627,000
    • -2.95%
    • 이더리움
    • 4,472,000
    • -5.69%
    • 비트코인 캐시
    • 643,000
    • -6.4%
    • 리플
    • 722
    • -3.09%
    • 솔라나
    • 192,500
    • -5.54%
    • 에이다
    • 645
    • -4.3%
    • 이오스
    • 1,118
    • -3.62%
    • 트론
    • 169
    • -2.31%
    • 스텔라루멘
    • 157
    • -4.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950
    • -5.31%
    • 체인링크
    • 19,680
    • -3.2%
    • 샌드박스
    • 619
    • -5.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