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앞두고 포스코 ‘줍줍’하는 동학 개미

입력 2023-03-12 07: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주총회를 앞둔 포스코홀딩스에 동학 개미(국내 주식 투자자)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주총이 주가를 가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미들은 포스코홀딩스를 1610억 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네 번째로 많은 규모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도 개미들은 해당 종목을 1273억 원 순매수했다.

최근 포스코홀딩스는 정부의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에 호응해 ‘선배당 후투자’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배당금 규모를 먼저 정하고, 후에 배당금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홀딩스는 정기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권리 주주 확정 기준일을 12월 31일로 하는 기말 배당기준일 변경을 정기 주총 의안으로 올렸다.

포스코홀딩스는 또 이번 주총에서 본점의 위치를 기존 서울에서 경북 포항으로 수정하는 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회사 경영진이 지역 사회와 본점 이전 추진에 합의한 점과 성격상 본점 소재지 이전 안건은 주총에서 주주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달 17일 열리는 주총에서 배당 제도와 본점 소재지가 결정되는 만큼 주가도 요동칠 전망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노리고 포스코홀딩스를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의 전망도 밝다. 현대차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0조5890억 원, 영업이익 5340억 원, 세전이익 7590억 원을 예상했다. 연초 들어 글로벌 철강 가격이 오른 데다 주요 철강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판매가와 원가의 스프레드가 견조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분기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하반기 개선 방향성을 고려한다면 주가가 조정받을 때 매수 및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 역시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중국 부동산 가격 안정,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 등으로 철강 전방 산업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호하다”며 “하반기 광산 리튬 생산이 예정돼 있어 신사업에 대한 가치도 점차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 향년 59세로 사망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단독 정부 지원받은 영화…청각장애인 위한 '한글자막' 제작 의무화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승자독식 구도…계속되는 경영권 분쟁에 기업·주가 몸살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중소 업체·지방사업장 다 떠내려간다"…건설업계 불만 고조[PF 연착륙 대책]
  • '최강야구' 유희관, 287일 만에 모교 상대로 등판…2022년 MVP 품격 보여줄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800,000
    • +1.62%
    • 이더리움
    • 4,119,000
    • -0.1%
    • 비트코인 캐시
    • 618,000
    • +1.81%
    • 리플
    • 708
    • +0.14%
    • 솔라나
    • 207,100
    • +1.42%
    • 에이다
    • 617
    • +0%
    • 이오스
    • 1,085
    • -0.64%
    • 트론
    • 177
    • -1.12%
    • 스텔라루멘
    • 145
    • -2.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00
    • -1.43%
    • 체인링크
    • 18,790
    • -0.95%
    • 샌드박스
    • 586
    • -0.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