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기UP] “나다운 공간”…유일무이 프리미엄 인테리어계의 선생 '인테리어티쳐'

입력 2023-03-1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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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대한민국 전체 기업 중 대기업은 1%가 채 되지 않습니다. 그 1% 대기업이 굳세게 뿌리를 내리는 동안 99%의 중견·중소기업도 쉼 없이 밭을 갈고 흙을 고릅니다. 벤처·스타트업 역시 작은 불편함을 찾고, 여기에 아이디어를 더해 삶을 바꾸고 사회를 혁신합니다. 각종 규제와 지원 사각지대, 인력 및 자금난에도 모세혈관처럼 경제 곳곳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기·벤처기업, 그들의 기업가 정신과 쉼 없는 혁신, 고난, 성장을 ‘탐방기(記)’에 ‘업(UP)’ 합니다. >

무(無)시공 프리미엄 가구 스타일링 서비스 제공으로 인테리어 불안 해결
수석 디자이너가 예산 맞춘 가구 추천과 배치 ‘3D 미리보기’ 등 제공
박헌영 인테리어티쳐 대표 “확신 주는 ‘전문 버티컬 커머스’가 되겠다”

▲10일 서울 강남구 인테리어티쳐 본사에서 진행된 이투데이 기업탐방에서 박헌영 대표가 프리미엄 가구 스타일링 커머스를 설명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wildboar@)
▲10일 서울 강남구 인테리어티쳐 본사에서 진행된 이투데이 기업탐방에서 박헌영 대표가 프리미엄 가구 스타일링 커머스를 설명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wildboa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홈코노미’가 트렌드로 자리하면서 인테리어 수요가 가파르게 늘었다. 그러나 정작 만족할 만한 인테리어를 했다는 사람은 드물다. 전문성 부족과 맞춤 제작, 디자인, 공간 구성 등 다양한 이유로 계획 단계에서 포기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온라인·오프라인을 총동원해 마음에 드는 가구를 점찍어도 선뜻 구매가 쉽지 않다. 이 불안과 불확신을 확신으로 변화시키는 홈스타일링계의 ‘선생님’이 주목받고 있다. 프리미엄 가구 스타일링 커머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인테리어티쳐’다.

10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진행된 본지 기업탐방에서 박헌영 인테리어티쳐 대표는 “삶과 공간의 연계 중요성에 비해, 공간을 완성하는 솔루션은 아직 아날로그에 머물러 있다”며 “여전히 ‘우리 집에 어울릴지’ 모르는 불안함이 가구 구매 과정에서 크게 존재한다는 것에 주목해 솔루션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인테리어티쳐를 2020년 9월 2명의 전문 홈스타일링 디자이너와 창업해 현재 가구 구매전,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커머스를 운영하고 있다.

▲인테리어티쳐의 프리미엄 가구 스타일링 서비스 (사진제공=인테리어티쳐)
▲인테리어티쳐의 프리미엄 가구 스타일링 서비스 (사진제공=인테리어티쳐)

인테리어티쳐가 여타 업체와 다른 점은 ‘무(無)시공’이다. ‘인테리어=시공’이라는 기본 관념에서 탈피해 가구만으로도 나다운 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디자인비만 내면 인테리어티쳐 소속 수석 디자이너 20여 명으로부터 공간에 맞춘 가구 배치와 큐레이션을 받을 수 있다. 일대일로 고객 니즈에 맞춰 전문 홈스타일링 디자이너를 매칭하고, 공간 분석 및 라이프스타일 상담을 통해 예산에 맞춘 가구 추천과 배치, ‘3D 미리보기’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테리어티쳐는 현재까지 총 1100건 이상의 프리미엄 홈스타일링 공간의 디자인 데이터베이스(DB) 사례를 축적했다. 박 대표는 인테리어티쳐의 강점으로 프리미엄 가구 시장에 대한 차별화된 접근 방식과 시장 ·고객 데이터 확보를 꼽는다. 그는 “프리미엄 리빙 시장에 적용 가능한, 데이터 포인트 기반의 스타일링 서비스 및 커머스 가치는 장기적으로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인테리어 산업 시장의 규모는 2020년 36조 원에서 올해 68조 원으로 커졌다. 이에 맞춰 올해 홈스타일링 시장도 전체 인테리어 시장 규모의 35%인 24조 원을 차지한다. 그 중 인테리어티쳐는 프리미엄 가구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1% 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10일 서울 강남구 인테리어티쳐 본사에서 진행된 이투데이 기업탐방에서 박헌영 대표가 인터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wildboar@)
▲10일 서울 강남구 인테리어티쳐 본사에서 진행된 이투데이 기업탐방에서 박헌영 대표가 인터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wildboar@)

다만 최근 고금리로 건설업이 위축되고 있는 점은 인테리어 시장의 한계로 꼽힌다. 인테리어티쳐는 이 같은 침체를 오히려 기회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부동산 매매 시장이 안 좋아지면 전·월세는 커지는데 여기선 시공을 하지 못한다”며 “프리미엄 가구를 원하는 고객들의 호응은 경기 위축에도 더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인테리어티쳐는 한남 더힐, 부산 엘시티, 시그니엘, 아크로서울포레스트, 갤러리아포레, 트리마제 등 프리미엄 주거 단지의 고객을 유치해 호응을 얻고 있다.

호응은 투자로 이어졌다. 인테리어티쳐는 지난해 6월 45억 원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올해 초에는 36억 원 규모 시리즈 B 브릿지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인테리어티쳐는 프리미엄 가구를 구매하기 전, 인테리어티쳐를 찾을 수 있도록 커머스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수익성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프리미엄 가구 인테리어를 원하는 상위 1% 고객을 찾기 위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프리미엄 홈 스타일링에도 진출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박 대표는 “전통적인 프리미엄 가구 유통사들 대비 약 30% 비용을 절감하는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며 “디자인 단계를 확보해 가구 판매 주도권을 갖고, 수익성 높은 상품과 PB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프리미엄 가구 구매 전에 우리 집에 어울릴지 확신을 줄 수 있는 ‘전문 버티컬 커머스’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10일 서울 강남구 인테리어티쳐 본사에서 진행된 이투데이 기업탐방에서 박헌영 대표가 인터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wildboar@)
▲10일 서울 강남구 인테리어티쳐 본사에서 진행된 이투데이 기업탐방에서 박헌영 대표가 인터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wildboar@)

심기자의 ‘N행시’
‘N행시 짓기’는 단순히 언어 나열이지만, 이를 통해 사람의 유머와 순발력 그리고 통찰력까지 알 수 있는 언어의 요리다. 기자는 지금까지 인터뷰를 통해 수많은 사람의 N행시를 들어왔다. 그들의 N행시를 소개한다.

※박헌영 인테리어티쳐 대표의 4행시

인- 인테리어티쳐는

테- 테(태)어날 때 부터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당신을 생각하며 탄생했어요.

리- 리(이)제는 가구 구매 하기 전에, 우리 집에 어울릴지 홈스타일링 디자이너에게 ‘3D 미리보기’부터 받아보세요.

어- 어메이징한 No.1 가구 큐레이션 플랫폼 인테리어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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