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 숨져…주변인 5번째 죽음

입력 2023-03-1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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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인 전 모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 씨를 포함해 이 대표 관련 인물 중 숨진 사례는 5명에 이른다.

9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5분께 경기도지사 전 비서실장 전 씨가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신고했다.

애초 전 씨 아내가 "현관문이 잠긴 채 열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원들이 문을 강제 개방한 뒤 숨져 있는 전 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현장에서는 전 씨가 남긴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일단 전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전 씨는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설 비서실장과 수정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 대표가 도지사에 당선된 뒤에는 인수위원회 비서실장을 거쳐 2018년 7월 이 지사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2019년 7월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고, 사장 직무 대행을 지내기도 했다.

이 전 사장은 이 대표의 자택 옆집 'GH 합숙소 의혹'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인물이다. 전 씨는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모친상에 조문을 가서 “쌍방울과 북한 측의 경협 합의서 체결을 축하하며 대북 사업의 모범이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또 전 씨의 유족으로부터 "(전 씨가) 지난해 11월 '성남FC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한편 이 대표 주변 인물이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5번째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은 2021년 12월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직후 대장동 개발의 핵심 실무자였던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1처장도 극단적 선택을 했다.

작년 1월에는 이 대표의 과거 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던 이 모 씨도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작년 7월에는 이 대표의 아내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연루된 배 모 씨의 지인인 40대 남성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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