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아슬아슬 6만전자…외국계 증권사 까지 ‘매수’ 시그널

입력 2023-03-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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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일ㆍ9일 장중 모두 6만 원 깨져…지난 1월 18일 이후 2개월 만
재고자산 총액은 52조1879억 원…50조 원 넘어선건 지난해 처음
그럼에도 “메모리 가격 2분기 이후 회복…매수 시점”

▲삼성전자 일봉 차트 (사진=네이버증권)
▲삼성전자 일봉 차트 (사진=네이버증권)

삼성전자가 1월 초 6만 원을 돌파한지 2개월 만에 다시 6만 원선이 위협받고 있다. 최근 반도체 수출 부진이 길어지고 회사에 재고자산이 쌓여가면서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 뿐 아니라 외국계 증권사까지 ‘BUY’(매수)를 외치기 시작하면서 향후 주가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3%) 내린 6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8일, 9일 장 중 6만 원선이 깨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 1월 18일(5만9900원)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전 세계적 경기 침체로 반도체 수출이 부진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반도체 수출 부진이 길어지면서 올 1월 제조업 재고율은 120%로 상승했다.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 7월(124.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를 대표 사업으로 하는 삼성전자는 이 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재고자산 총액은 52조1879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말 41조3844억 원 대비 26.1% 증가한 수치로,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이 50조 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특히 삼성전자 DS부문의 재고자산은 작년 말 기준 29조576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26조3652억 원) 대비 증가 추세를 유지 중이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76.6% 급증한 수치다. 상품으로 보유한 재고만 6조6011억 원에 달한다. 즉, 주력 상품인 메모리 수요가 급격하게 둔화되면서 창고에 팔리지 않은 상품이 쌓이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후 중장기적 점유율 상승과 함께 디램 유통재고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비중 확대를 외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단기 업황을 반영하면서 기간 조정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다만 이를 지나면 낸드와 파운드리 산업 내 중장기적인 점유율 상승이 가시화되기 시작하고, D램의 유통재고도 정점을 통과할 것임을 염두에 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까지 매수 의견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매수의견은 2022년 6월 이후 9개월 만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를 202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매수로 전환했다”면서 “이후 약 30%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8만 원으로 제시한다”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올해 경기 침체 이후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고 2025년 강력한 성장을 보여 줄 것”이라면서 “메모리 가격 회복은 수요와 재고 리스크로 인해 올해 4분기까지는 어렵겠지만 심각한 가격 인하는 2분기에 종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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