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 IB맨’ 바오판, 연락 두절 후 돌연 “당국 조사받고 있어”

입력 2023-02-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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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판, 중국 기술기업 상징 주역으로 통해
갑작스러운 당국 조사 소식에 중국 업계 다시 긴장

▲중국 베이징에 있는 차이나 르네상스 건물 전경. AP뉴시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차이나 르네상스 건물 전경. AP뉴시스

중국 투자은행(IB) 업계의 유명인사인 바오판(53) 차이나 르네상스홀딩스 회장이 이달 중순 연락 두절됐다가 돌연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회사 측이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차이나 르네상스는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에 공시를 통해 "이사회가 바오판 회장이 현재 중국의 특정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차이나 르네상스는 이어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도 바오 회장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그가 조사에 협조하고 있는 문제가 무엇으로 추정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중국 관련 당국이 법에 따른 협조를 회사에 요구할 경우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 현지 언론에서는 중국 정부가 차이나 르네상스 임원과 관련된 조사를 협조를 구하기 위해 바오 회장을 소환했다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바오 회장의 당국 조사 협조 소식은 차이신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이 바오 회장이 지난 16일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보도한 이후 나왔다. 그의 실종 소식에 차이나 르네상스의 주가는 급락했고, 현재까지 주가는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NYT는 중국 기술산업 성장의 주역으로 통하는 바오 회장의 실종 소식은 중국 규제 당국이 다시 자국 내 기술기업과 이들 기업의 경영진을 다시 규제 대상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CS)를 거친 바오 회장은 2004년 차이나 르네상스를 설립, 중국 차량호출 기업 디디추싱의 자회사인 디디글로벌, 음식 배달 서비스 메이퇀의 초기 투자자이자 징둥닷컴의 미국 시장 공모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 르네상스는 작년 6월 말 기준 486억 위안(약 9조1700억 원)의 투자를 관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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