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기…신축·중소형 아파트 '인기'

입력 2023-02-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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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하락, 진입장벽 낮아져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조현호 기자 hyunho@)

집값 하락기에 선호도가 높은 신축과 더 넓은 면적으로 이동하려는 ‘아파트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26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연식별 아파트 거래 비중을 분석한 결과 전국 5년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지난달 기준 19.6%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9.7%) 대비 9.9%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5년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도 11.9%에서 22.3%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경기는 9.8%에서 23.5%로, 인천은 4.1%에서 20.6%로 신축 아파트 거래 비중이 커졌다. 지방도 9.0%에서 1년 만에 17.9%로 늘었다.

반면 준공 후 30년이 넘은 구축 아파트 거래 비중은 수도권이 14.9%에서 10.4%로, 지방이 17.0%에서 12.5%로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16.5%에서 11.7%로 떨어졌다. 특히 인천은 32.3%에서 14.0%로 눈에 띄게 구축 거래 비중이 줄었다. 다만 재건축 투자 이슈가 크게 작용하는 서울은 30년 초과 구축 아파트 거래 비중이 12.9%에서 21.1%로 오히려 늘어났다.

반면 준공 후 30년이 넘은 구축 아파트 거래 비중은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해 1월과 올해 1월을 비교하면 수도권은 14.9%에서 10.4%로, 지방은 17.0%에서 12.5%로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16.5%에서 11.7%로 떨어졌다. 특히 인천은 32.3%에서 14.0%로 눈에 띄게 구축 거래 비중이 쪼그라들었다. 다만 재건축 투자 이슈가 크게 작용하는 서울은 30년 초과 구축 아파트 거래 비중이 12.9%에서 21.1%로 오히려 늘어났다.

더 넓은 평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에 힘입어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줄고 중소형 이상 거래가 늘어나는 양상도 나타났다. 작년 1월 전국에서 전용면적 60㎡ 이하(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전체의 51.5%로 과반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41.5%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용 60㎡ 초과~85㎡ 이하(중소형) 아파트 거래는 40.9%에서 49.3%로 눈에 띄게 늘어났다.

수도권도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작년 1월 52.1%에서 올해 1월 38.8%로 줄었지만, 중소형 거래는 36.7%에서 49.8%로 늘었다. 지방도 소형(51.4%→43.1%)은 줄고 중소형(42.3%→48.9%)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가 동일하게 관측됐다.

구축보다는 신축, 소형보다는 중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1년 새 눈에 띄게 늘어난 데는 주택가격 하락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전국의 입주 5년 이내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223만 원에서 3100만 원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5636만 원→5433만 원), 경기(2984만 원→2808만 원), 인천(2306만 원→2179만 원) 등도 모두 하락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등지에서 입주 물량이 늘면서 준공 5년 이내 신축 아파트 물량이 풍부해졌다”며 “집값 하락기를 맞아 신축에서도 낮은 가격대 매물이 나오고 비교적 넓은 평형대도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시장 진입장벽이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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