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제 전략순항미사일 4발 발사”…확장억제 연습 반발

입력 2023-02-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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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23일 새벽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발사된 4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이 "동해에 설정된 2,000km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1만208s(초)~1만 224s간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23일 새벽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발사된 4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이 "동해에 설정된 2,000km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1만208s(초)~1만 224s간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23일 새벽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훈련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군 당국은 발사 발표의 사실 여부를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훈련에는 인민군 동부지구 전략순항미사일부대 해당 화력구분대가 동원됐으며 기타 구분대들은 실사격 없이 갱도 진지들에서 화력복무훈련을 진행했다.

중앙통신은 발사된 4발의 전략순항미사일이 “동해에 설정된 2000km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 비행 궤도를 1만208초(2시간50분8초)∼1만224초(2시간50분24초)간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발사훈련을 통하여 무기 체계의 신뢰성을 재확인하는 것과 함께 공화국 핵억제력의 중요 구성 부분의 하나인 전략순항미사일부대들의 신속대응 태세를 검열 판정했다”며 “발사훈련은 자기의 목적을 성과적으로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통신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발사훈련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면서 “적대 세력들에 대한 치명적인 핵반격 능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고 있는 공화국 핵전투무력의 임전태세가 다시한번 뚜렷이 과시됐다”고 했다.

북한이 그동안 개발해온 전략순항미사일을 ‘화살-2’형으로 명명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 공개는 한미 확장억제운용수단 연습(DSC TTX)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다만 군 당국은 북한의 발표가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발표에 대해 “한미 정찰감시자산이 파악한 것과 북한이 발표한 내용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중첩된 한미의 정찰감시자산에 북한이 발표한 전략순항미사일의 동향이 탐지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에 “북이 주장하는 시간에도 다양한 한미 정찰감시 자산들이 해당 지역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며 “북한 주장의 진위를 포함하여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탐지가 어려운 순항미사일 특성상 항적이 탐지자산에 부분적으로 포착됐으나 군이 이를 순항미사일로 판단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군은 작년 11월처럼 북한이 허위 주장을 폈을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일 북한은 울산시 앞 80㎞ 부근 수역 공해상에 2발의 전략순항미사일로 보복타격을 가했다고 발표했으나 우리 군은 “북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합참 관계자는 “분석을 더 해봐야겠지만 북한의 발표가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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