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지난해 영업익 1959억 원…전년보다 70.6% 감소

입력 2023-02-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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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수요 감소로 씨젠의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후퇴했다.

씨젠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8534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37.7%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59억 원, 당기순이익은 1800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0.6%, 66.5%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227억 원, 영업이익은 155억 원을 기록했다. 씨젠은 4분기 많은 국가들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더욱 완화하면서 전년 대비 코로나19 진단시약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비코로나(Non-Covid) 제품 매출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흡기질환(RV), 소화기감염증(GI),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성매개감염증(STI) 등 비코로나 진단시약의 4분기 매출은 52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특히 4분기에는 시약 매출 중 비코로나 제품 비중이 53%, 코로나 제품 47%로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으로 비코로나 매출이 코로나 매출을 넘어섰다.

장비 부문에서는 4분기말 누적 기준 증폭장비 5429대, 추출장비 2828대가 설치돼 분자진단을 위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씨젠은 올해 다수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60여 종의 신드로믹 분자진단 제품과 완전 자동화 분자진단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독일, 룩셈부르크, 벨기에 등 유럽 국가에서 동시검사의 보험수가가 신설 또는 확대되는 추세에 있는 만큼, 신드로믹 제품이 감염성 질병 검사와 환자관리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현에서는 제품 개발부터 임상, 인허가, 생산 및 판매까지 가능하도록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분기 미국에서 연구용(RUO) 제품 현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호흡기 제품에 대한 허가 신청 건을 접수하고, 내년부터 연 3개 이상의 신규 제품을 개발해 FDA 인증을 받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씨젠 관계자는 "신드로믹 분자진단 파이프라인과 이를 적용한 완전 자동화 분자진단 시스템을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며 글로벌 표준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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