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냐 여성이냐”...‘비둘기 떠난’ 연준 부의장 후보군은?

입력 2023-02-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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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경제자문’ 굴스비, 후보로 거론
여성이 부의장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사진은 2010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시절 연설하는 모습.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사진은 2010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시절 연설하는 모습.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백악관에 입성하게 되면서 공석이 된 부의장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오스틴 굴스비(53) 시카고 연은 총재를 차기 부의장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굴스비 총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역임했던 인물로 올해 시카고 연은 총재에 오르기 직전까지 시카고대학 부스 경영대학원 경제학 교수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시카고 연은 총재에 지명된 이후 정책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던 터라 아직 굴스비 총재의 정책 성향이 '비둘기파'인지, '매파'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그는 지난해 시카고 총재로 지명받기 전 "금리를 지나치게 올리거나 너무 적게 올리는 위험"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결권을 가진 굴스비 총재는 올해 첫 FOMC에서 0.25%포인트(p)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데 찬성했다.

연준 부의장은 제롬 파월 연준의 중요한 정책적 대리인 역할을 하며 FOMC 정례회의 의제 상정을 지원한다.

전임자인 브레이너드는 파월 의장이 주도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도, 종종 필요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때 발생하는 리스크를 포함해 통화정책 설정 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해왔다. 이 때문에 브레이너드는 연준 내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됐었다.

다만 굴스비 총재가 최종적으로 부의장에 오를지는 확실치 않다. 어디까지나 후보군이기 때문이다. WSJ은 백악관 일부 관계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몇 주 내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굴스비가 부의장으로 지명된다면, 유색인종이나 여성을 선택해야 한다는 민주당 진보 인사들의 반발을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캐런 다이넌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와 제니스 에벌리 노스웨스턴대학 교수가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두 교수 모두 백인 여성으로 오바마 행정부에서 재무부 차관보를 역임한 경력이 있다. 이와 함께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리사 쿡 연준 이사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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