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 가격 추가 인하…한우 농가 월 73억 원 절감

입력 2023-0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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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 10일 출고가부터 적용…국제 곡물가 하락세에 업계 추가 인하 추진

(사진제공=농협)
(사진제공=농협)

한우 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료 가격 추가 인하 조치가 추진된다. 농협사료 가격 인하에 국제곡물 가격도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사료 업계에서도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국제 곡물가격 및 환율 안정세 등에 따라 배합사료 업계가 가격을 인하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농협사료는 이달 10일 출고분부터 배합사료 25㎏당 625원을 인하한다. 앞서 농협사료는 지난해 12월에도 25㎏ 한 포대 가격을 500원씩 내렸다.

한우농가의 농·축협 사료 구매 비중은 지난해 기준 62.1%에 달한다. 이번 가격 인하 조치에 따라 이들 한우농가는 월 73억 원의 사료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아울러 다른 사료업체들도 사료가격 인하에 동참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일부 업체는 이번 농·축협 사료가격 추가 인하의 영향 등으로 다음 주부터 전 축종 사료를 ㎏당 20원 정도 내리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곡물 가격의 하락도 사료 가격 인하에 영향을 끼쳤다. 국제 사료곡물 가격은 지난해 7월 고점(도입월 기준)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배합사료 원료 중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옥수수와 대두박의 가격 하락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사료용 옥수수는 지난해 7월에 톤당 404달러에서 올해 1월 도입가격은 톤당 336달러로 약 16.8% 내렸다. 대미환율 평균도 지난해 10월 고점 이후 올해 1월 12% 하락하면서 사료 가격 인하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최근 곡물가격과 환율이 다소 안정됐지만 환율 등 변동성이 커 가격 인하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생산비 상승과 소 가격 하락 등으로 축산업이 위기에 처해 있는 시점에서 축산물 생산비 저감을 위해 사료업계가 선제적으로 대처하면서 손실을 감수하고 있는 만큼 관련 업계들의 동참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앞으로도 사료 가격의 추가 인하요인이 있는 경우 조기에 가격에 반영되도록 사료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며 "정부도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올해 사료 및 원료구매자금 지원 확대와 함께 농식품 부산물 등을 활용한 자가 배합사료 확대 등을 통해 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경영안정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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